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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 가는 파김치. 한때는 밥 위에 올리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던 반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강해져 젓가락이 쉽게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깝고, 그대로 두자니 애물단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뜨끈한 김치찌개다. 잘 익은 파김치의 깊은 맛을 살려 한 그릇 제대로 끓여 내면, 묵은 파김치를 다시 보게 된다.

먼저 파김치는 먹기 좋게 3~4cm 길이로 썰어둔다.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하니 가위로 잘라 정리해도 좋다. 양파 반 개는 채 썰어 단맛을 더할 준비를 한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돼지고기 앞다리살이나 삼겹살 등 취향에 맞는 부위를 넣고 먼저 볶는다. 고기를 먼저 볶아 기름을 내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맛술을 한 스푼 둘러 잡내를 잡고, 고기가 팬에 들러붙지 않도록 익힌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준비해둔 파김치와 양파를 넣는다. 이때 설탕 한 스푼을 더해 함께 볶아주면 신맛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설탕은 산미를 중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지나치게 신 김치를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하다. 재료가 고루 섞이며 숨이 죽으면 물을 붓는다. 일반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쌀을 씻고 남은 쌀뜨물을 활용하면 국물이 조금 더 구수하고 감칠맛이 살아난다.
찌개가 끓어오를 때까지 중불에서 충분히 익힌 뒤, 다진 마늘 한 스푼과 참치액젓 두 스푼을 넣어 간을 맞춘다. 국물이 심심하다면 고춧가루를 반 스푼 정도 추가해 색과 칼칼함을 보완하거나, 파김치 국물을 한두 스푼 더해 풍미를 끌어올려도 좋다. 이렇게 한소끔 더 끓이면 진한 국물 맛의 파김치 김치찌개 완성이다.

함께 조합할 재료로 두부를 넣으면 단백질이 보완된다. 감자를 더하면 국물이 걸쭉하게 먹을 수 있어 밥에 비벼 먹기 좋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칼칼함을 더하거나, 마지막에 들기름을 약간 둘러 고소함을 살리는 방식도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참치나 햄을 더해 색다른 변주를 시도할 수도 있지만, 파김치 본연의 맛을 살리고 싶다면 돼지고기와의 조합이 가장 안정적이다.
묵은 파김치는 찌개 외에도 볶음밥이나 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잘게 썬 뒤 밥과 함께 볶으면 특유의 향이 살아 있는 파김치 볶음밥이 되고, 밀가루 반죽에 섞어 부치면 바삭한 파김치전이 완성된다.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 식재료도 손길에 따라 충분히 심폐 소생될 수 있다. 한 번 푹 끓인 파김치 김치찌개는 시큼함을 감칠맛으로 바꾸며 다시 식탁을 따뜻하게 데운다. 추위와 따뜻함을 오가는 환절기, 뜨거운 국물 한 숟갈이 생각난다면 이번 메뉴를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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