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 산림욕에 캠핑까지…'숲캉스 끝판왕' 해발 455m 자연휴양림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광덕면과 아산시 배방읍의 경계에 자리한 태학산은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해발 455m로 산세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능선의 생김새가 마치 학이 날개를 펴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태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 숲나들e-태학산 자연휴양림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 / 충청남도-충남관광 홈페이지

태학산자연휴양림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짙은 솔향이 반겨준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뤄 사계절 내내 푸른 기운이 이어지고,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생화와 여러 수목이 어우러진 풍경이 차분하게 펼쳐진다. 숲길을 조금 더 올라 정상 부근으로 향하면 이곳의 대표 볼거리인 보물 제407호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바위 면에 새겨진 불상은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애불 앞에 서면 숲의 고요함과 역사의 흔적이 한자리에서 전해져,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만든다.

산책로 / 숲나들e-태학산 자연휴양림

휴양림은 가족 방문객을 위한 시설도 알차게 갖췄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과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부모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숙박을 원한다면 숲속의 집, 치유센터, 오토캠핑장 등 선택지가 있어 숲에서 하룻밤을 보내기에도 좋다. 가족바비큐장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식사를 즐기며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양림 안의 산책로는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큰 부담 없이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용요금표 / 숲나들e-태학산 자연휴양림

접근성과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도 태학산자연휴양림의 장점이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숲이 주는 휴식을 가볍게 누리기에 좋다. 다만 숲속의 집이나 오토캠핑장 등 숙박 시설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이용 요금은 별도로 부과된다. 예약은 산림휴양 통합 플랫폼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면 된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서 소나무 숲의 고요함과 고려시대 유적의 깊이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은 태학산만의 매력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담백한 위로가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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