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양배추 딱 1개만 사서 반으로 잘라 보세요...반찬 걱정 끝납니다

마트 채소 코너에서 눈길을 끄는 채소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자색양배추다. 일반 양배추와 달리 진한 보라색을 띠는 이 채소는 색감이 화려해 샐러드나 피클 재료로 인기가 높다. 특히 자색양배추로 만든 피클은 상큼한 맛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화사해 집밥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반찬이 된다.

자색양배추는 겉모습뿐 아니라 영양에서도 일반 양배추와 차이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보라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 성분이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나 포도 등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 식재료로 관심을 받는다.

유튜브 '엄마의 요리백과'

또 하나의 특징은 색이 변하는 성질이다. 자색양배추에 식초나 레몬처럼 산성 성분이 닿으면 색이 더욱 선명한 붉은빛으로 변한다. 반대로 베이킹소다처럼 알칼리 성분이 닿으면 색이 푸른빛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런 특징 덕분에 자색양배추 피클은 일반 양배추 피클보다 훨씬 선명한 색감을 만든다.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두면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는 색이 완성된다.

자색양배추 피클의 또 다른 장점은 식감이다. 일반 양배추보다 잎이 단단하고 아삭한 편이어서 피클로 만들었을 때 씹는 맛이 좋다. 절임 과정에서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오래 두고 먹기에도 적합하다.

자색양배추 피클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신선한 자색양배추를 준비한다. 겉잎이 선명한 보라색을 띠고 단단하게 말려 있는 것이 좋은 상태다. 양배추 겉잎 한두 장을 떼어낸 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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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한 자색양배추는 반으로 자른 뒤 다시 반으로 잘라 4등분으로 만든다. 가운데 단단한 심 부분은 칼로 도려내는 것이 좋다. 심은 질기기 때문에 피클 식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후 양배추는 약 2~3cm 폭으로 채 썰거나 한 입 크기로 네모나게 잘라 준비한다.

양배추를 썰어 준비했다면 다음은 살짝 절이는 과정이다. 큰 볼에 썰어 둔 자색양배추를 넣고 굵은소금 약 1큰술 정도를 뿌린 뒤 가볍게 섞는다. 이후 약 15~20분 정도 그대로 둔다. 이 과정은 양배추 속 수분을 조금 빼고 식감을 더욱 아삭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양배추에서 물이 조금 나온다. 이때 흐르는 물에 한 번 가볍게 헹군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충분히 빼준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피클 국물이 싱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피클 국물을 만들 차례다. 냄비에 물 1컵, 식초 1컵, 설탕 1컵을 넣는다. 여기에 소금 반 큰술을 더한다. 이 비율은 기본적인 피클 국물 비율로, 새콤달콤한 맛을 만들기에 적당하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식초 양을 조금 조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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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를 중불에 올려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잠시 식힌다.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붓기보다 약간 식힌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클을 담을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는 미리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가능하면 뜨거운 물로 한 번 헹궈 소독해 두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준비된 병에 자색양배추를 차곡차곡 넣는다.

양배추를 넣은 뒤 아직 따뜻한 상태의 피클 국물을 부어 준다. 국물이 양배추를 충분히 덮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물을 붓는 순간 자색양배추의 색이 더욱 선명한 붉은빛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식초의 산성 성분과 안토시아닌 색소가 반응하기 때문이다.

뚜껑을 닫기 전 실온에서 한 번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보통 하루 정도 지나면 양배추에 간이 배어 피클로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이틀 정도 지나면 맛이 더욱 깊어진다.

자색양배추 피클은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넣으면 색감이 살아나고, 샐러드에 곁들이면 상큼한 맛을 더해 준다. 고기 요리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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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색이 화려해 집에서 간단한 손님상을 차릴 때도 좋은 반찬이 된다. 투명한 그릇에 담기만 해도 보라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져 식탁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자색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리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오히려 피클처럼 간단한 절임 요리에 활용하면 색과 식감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봄과 여름철 입맛이 떨어질 때 상큼한 피클 한 접시는 식탁에 활기를 더해 준다. 자색양배추를 이용해 직접 피클을 만들어 보면 색다른 채소 요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보기에도 좋고 아삭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는 자색양배추 피클은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채소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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