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금방인데… 정상까지 한 시간도 안 걸리는 역대급 '트레킹 명소'

대통령경호처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의 복귀 이후에도 북악산 탐방을 24시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9일 서울 창의문에서 ‘백악산 한양도성 6개 권역 안내소’의 재운영을 알리는 개소식이 개최된다.

북악산. / 연합뉴스, AI

재개관하는 6개 권역 안내소(창의문,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삼청)는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된다. 탐방객 안내와 탐방로 순찰을 맡아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추후 탐방객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도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북악산 탐방안내소가 있는 북악산 일대는 1968년 1월 발생한 김신조 사건으로 인해 약 40년 이상 일반 출입이 금지된 바 있다.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1·21 사태'라고 불린다. 당시 북한 특수부대 31명이 군사분계선(DMZ) 남쪽으로 침투해 서울 북악산까지 접근했다.

이후 2020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함께 북악산 전면이 개방되면서 2023년 안내소 자체가 사라졌으나, 현재 '안내' 기능만 살려 재개관한 것이다.

서울 중심부를 지키는 백악산

백악산은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산으로, 조선 왕조 수도 한양의 북쪽을 지키는 주산(主山)이자 정치·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1394년 조선이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면서 백악산은 도성의 중심 산이 된다.

북악산. / 뉴스1

북쪽으로는 백악산, 남쪽으로는 남산, 동쪽으로는 낙산,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자리했다. 네 개의 산이 한양을 감싸는 '내사산(內四山)'인데, 특히 백악산은 왕궁 뒤에 있는 산이라 왕권과 국가를 상징하는 산으로 불렸다.

백악산 등산 코스

백악산은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창의문에서 출발해 북악산 탐방지원센터를 거쳐 정상인 백악마루를 지나 숙정문에 도착한다. 약 2.2km이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북악산. / 연합뉴스

비교적 완만한 코스이며 걸으면서 서울 도심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백악마루 전망대에서는 경복궁, 청와대, 남산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백악마루는 한양도성 북악 구간의 최고 지점으로, 우리말로 산 정상이나 능선의 가장 높은 부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악산 입산 시간은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름철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보통 창의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창의문까지 도보 1~2분 소요된다. 또 삼청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도 좋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