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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8km, 민간인이 발을 들일 수 있는 대한민국 위도상 최북단 하천인 강원도 고성의 하천에서 신비로운 생태계의 민낯이 드러났다. 위도 38.5도에 위치한 이곳은 지리적 특수성만큼이나 독특하고 희귀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였다.

탐사팀이 하천에 들어서자마자 발견한 것은 작년 가을 산란을 위해 올라왔다 죽은 연어들의 사체였다. 뼈만 남은 사체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모습은 수달이 이곳을 화장실 겸 식사 장소로 이용했음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수중 탐사에서는 동해안 하천의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어종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안 하천에서만 발견되는 북방종개는 몸면에 하트 무늬가 선명했으며, 몸 옆면에 굵직한 점이 특징인 전몰개도 관찰됐다. 또한 작년 가을에 산란해 봄에 부화한 연어 치어들이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며 무리 지어 헤엄치고 있었다.


이번 탐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다묵장어였다. 칠성장어와 유사하게 아가미 구멍이 일곱 개인 다묵장어는 턱이 없는 원시적인 무악류로, 성체가 돼도 크기가 작고 일생을 민물에서만 보낸다.


유생 시기에는 눈과 입이 피부에 덮여 낙엽 더미 속에서 유기물을 먹고 자라다가, 4년 정도 지나 변태를 거치면 눈이 뜨고 이빨이 발달한다. 하지만 성체가 되면 소화기관이 퇴화해 먹이 활동을 중단하고 오직 산란만을 한 뒤 생을 마감한다. 탐사팀은 성체뿐만 아니라 눈이 없는 유생 상태의 다묵장어까지 확인하며 이곳이 다묵장어의 안정적인 서식지임을 입증했다.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한둑중개도 모습을 드러냈다. 피부의 벚꽃 무늬와 커다란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인 한독중개는 바닥 생활을 하는 보호종이다. 과거 멸종위기종이었다가 해제된 잔가시고기도 발견됐는데, 독립적으로 솟아있는 등지느러미 가시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강릉 이북의 동해안 하천에만 서식하는 버들개, 옆구리 줄이 선명한 수컷 쌀미꾸리, 지역적 변이가 뚜렷한 밀어 등이 차례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곳 생태계가 마냥 건강한 것만은 아니었다. 탐사 과정에서 지리적으로 격리된 영동 지역에 원래 살지 않아야 할 영서 지역의 참갈견이, 퉁가리, 스팅이 등이 다수 발견됐다. 이는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이입된 종들로, 고유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하천 한복판에 방치된 폐통발 안에서 수달 두 마리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폐사한 채 발견됐던 사례가 언급돼, 무분별한 포획 도구 설치와 방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최북단 하천의 신비로운 생태계는 희귀 생물의 서식지인 동시에 인간의 간섭으로 인한 변화와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
귀한 생물의 등장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신기하고 유익하다", "와, 다묵장어! 처음 들어보는 소중한 친구네요", "다묵장어 대박이네요", "다묵장어는 유생일 때 지렁이처럼 보이네요", "유튜브에서 살아있는 한독중개랑 다묵장어를 다 보네", "우리나라에 민물어류가 진짜 많구나"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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