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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해 먹고 남은 몇 장의 식빵이나 유통기한 임박으로 냉동실 깊숙이 밀어 넣은 '애매한' 식빵은 어느 한국 가정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잼을 바르기엔 딱딱하고 버리기엔 아까워 방치되던 이 식빵들이 최근 유튜브 채널 '집밥 korean home cooking'을 통해 기발한 요리로 재탄생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식빵을 물에 풀어 반죽하는 이 이색 조리법은 기존의 토스트나 샌드위치 공식을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미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요리의 주재료는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묵은 식빵이다. 분량은 6~8장 정도가 적당하며 조리 전 미리 실온에서 녹여 준비한다.

첫 번째 조리 단계는 식빵의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파격적인 공정이다. 큰 그릇에 식빵을 담고 생수를 식빵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붓는다. 이후 장갑을 착용한 뒤 손으로 식빵을 물에 완전히 풀어준다. 식빵이 적당히 풀리면 물기를 최대한 강하게 짜서 다시 그릇에 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식빵 특유의 부드러운 전분기가 응집되어 반죽의 기초가 형성된다.
수분을 제거한 식빵 반죽에 본격적인 양념과 부재료를 첨가해 맛의 깊이를 더한다. 밑간으로는 소금과 후추를 각각 약간씩 넣어 감칠맛을 살린다. 여기에 시각적인 화려함과 아삭한 식감을 부여하기 위해 당근을 잘게 다져 넣고, 알싸한 향을 더할 쪽파 한 줌을 다져 추가한다.

해당 레시피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치대듯 반죽하는 것'이다. 양념과 채소가 들어간 식빵 반죽을 손으로 조물조물 치대어 찰기를 만드는 과정이 요리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이때 개인의 취향에 따라 햄이나 양파 등의 재료를 추가로 넣어 풍미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
반죽이 완성되면 조금씩 떼어내어 손바닥 위에서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정성껏 빚어준다. 한입 크기로 빚어진 반죽은 조리 후에도 균일한 식감을 보장한다.


마지막 단계는 고온의 기름에서 튀기듯 익히는 과정이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불로 가열한다. 기름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오면 준비한 반죽을 투하한다. 반죽을 기름 속에서 굴려가며 전체적으로 노릇노릇한 금빛이 나도록 튀겨낸다. 이미 전처리가 완료된 재료이므로 오랜 시간 익힐 필요 없이 겉면이 노릇해지면 즉시 꺼내어 완성한다.

이번 레시피는 냉동 보관으로 처치가 곤란했던 식재료를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품격 있는 별미로 변모시켰다는 점에서 식재료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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