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가면 절대 안 깨진다”... 걷기만 해도 감탄 터지는 '4km 벚꽃 터널'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릴 만큼, 압도적인 봄 풍경을 간직한 국내 명소가 있다.

하동 십리벚꽃길. / 하동군 공식 블로그, AI

바로 경남 하동 십리벚꽃길이다. 하동군은 '제27회 하동 화재장터 벚꽃축제'가 오는 27~29일까지 화개면 그린나래공원과 십리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28일에는 '벚꽃노래자랑', '벚꽃 DJ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축제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또 ‘벚꽃 웨딩로드 포토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접수로 특별한 서연을 담은 20팀을 엄선해 전문 사진작가와 촬영을 진행한다.

오는 28~29일은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일방통행 구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을 통제한다.

🌸 십리벚꽃길 역사

하동 십리벚꽃길. / 하동군 공식 블로그, AI

이 축제는 1993년 화개장터와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을 알리기 위해 처음 개최됐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약 4km (십리) 구간의 벚꽃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 '혼례길'이라는 낭만적인 별명을 갖고 있다. 수령 50~100년 된 12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이 머리 위로 맞닿아 환상적인 벚꽃 터널을 만든다.

또 평지에 조성된 일반적인 벚꽃길과 달리 길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는 시원한 화개천이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경사진 산자락을 따라 피어난 벚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나무 데크길이 마련돼 안전하게 걸으며 살짝 높은 위치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간 조명이 운영된다. 투광 조명이 하얀 벚꽃잎을 비추면 마치 밤하늘에 노란색, 보라색 오로라가 내려 앉은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입장료·개방시간·주차

하동 십리벚꽃길. / 하동군 공식 블로그, AI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며, 24시간 상시 개방돼 있어 언제든 방문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 시즌에는 보통 일몰 후부터 야간 조명이 켜진다.

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이 다소 혼잡할 수 있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행사장 인근 화개장터 공영 주차장이나 궁도장 및 하천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또 십리벚꽃길 일부 구간이 일방통행으로 운영되거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하동역 또는 구례구역에서 하차한 뒤 하동읍에서 화개 방향 시내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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