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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산현동과 물왕동에 걸쳐 있는 물왕호수는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기 좋은 곳이다. 시흥시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이곳은 1945년 준공됐으며, 당시 행정구역이던 시흥군의 ‘흥’과 부천군의 ‘부’를 따 ‘흥부저수지’로도 불렸다.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아 온 물왕호수는 2023년 물왕저수지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공식 변경되며 수변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했다. 관무산과 마하산, 운흥산 등 완만한 산세가 호수를 감싸고 있어 사계절 내내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물왕호수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다. 비가 그친 뒤 호수 위로 걸리는 무지개는 이곳의 맑고 수려한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해가 지면 수면 위로 조명이 비치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1950년대 초반부터 경관 명소로 알려진 이곳은 야간 조명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수도권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도 손꼽힌다.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 산책 공간이 어우러져 있어 머무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호숫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수변 데크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물 위를 가로지르듯 조성된 순환 코스는 호수의 정취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준다. 호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와 분위기 있는 공간들이 이어지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식당들도 자리해 가벼운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와 울창한 나무들은 산책길의 풍경을 풍성하게 만들고, 봄이면 진입로를 따라 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분위기를 더한다.

보다 역동적인 활동을 원한다면 물왕호수에서 이어지는 그린웨이 자전거길을 눈여겨볼 만하다. 월미교에서 출발해 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를 지나 갯골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7.5km 구간은 전원 풍경과 도심의 경계를 따라 시원하게 뻗어 있다. 보통천과 장현천 제방을 따라 조성돼 시야가 탁 트이는 점도 장점이다. 자전거로는 약 30~40분 정도 걸리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은 배곧한울공원과 오이도를 거쳐 대부도까지 코스를 넓히기도 한다. 다만 농기계와 농사 차량의 통행이 잦은 구간이 있어 지역 농민을 배려하며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왕호수는 입장료 없이 연중 자유롭게 찾을 수 있고, 수인산업도로와 가까워 서울과 안양, 안산 등 인근 도시에서도 접근이 편리하다. 자연 풍경과 산책, 먹거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물왕호수는 가볍게 떠나기 좋은 시흥의 대표 수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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