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로 김치 만들 땐 꼭 '이것' 하세요...씹었을 때 '소리'가 그대로 납니다

초벌부추로 담그는 부추김치는 일반 부추김치보다 식감과 발효 안정성이 뛰어나 봄철 별미로 주목받고 있다.

부추는 특유의 향과 매운맛 덕분에 김치나 무침으로 즐겨 먹는 채소지만, 수분이 많고 숨이 쉽게 죽는 특성 때문에 김치로 담갔을 때 금방 물러지는 단점이 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초벌부추’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유튜브 '가루씨의 집밥Garussi home cooking'

부추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가볍게 절이거나 열을 가해 조직을 안정시키는 과정을 ‘초벌’이라고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부추의 수분이 적당히 빠지고 조직이 단단해져 김치로 담갔을 때 식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부추김치는 손질한 부추에 양념을 바로 버무리는 방식이다. 신선한 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추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국물이 많아지고 잎이 흐물해지기 쉽다. 특히 하루 이틀만 지나도 숨이 죽어 식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초벌부추로 만드는 부추김치는 사전에 가볍게 절이거나 데치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줄인다. 그 결과 양념이 더 잘 배고, 발효가 진행되더라도 형태가 비교적 잘 유지된다. 또한 부추 특유의 알싸한 향이 한층 부드러워져 김치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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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부추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부추를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추 한 단을 준비해 누렇게 변한 잎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흙과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한다. 이후 물기를 충분히 털어낸다.

초벌 과정은 두 가지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금 절임이다. 큰 볼에 부추를 담고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린 뒤 10~15분 정도 가볍게 절인다. 이때 너무 오래 절이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절임이 끝나면 부추를 살짝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또 다른 방법은 살짝 데치는 방식이다. 끓는 물에 부추를 5~10초 정도만 넣었다가 바로 건져 찬물에 식히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색을 선명하게 유지하면서도 조직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벌이 끝난 부추는 먹기 좋은 길이로 4~5cm 정도로 썬다. 이후 양념을 준비한다. 기본 양념은 고춧가루 3큰술, 액젓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약간, 매실액 1큰술, 설탕 또는 올리고당 약간이다. 여기에 양파를 갈아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수분이 더해져 맛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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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모두 섞은 뒤 부추에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이때 손으로 세게 치대기보다 아래에서 위로 뒤집듯 섞는 것이 좋다. 그래야 부추가 끊어지지 않고 결이 살아난다.

완성된 부추김치는 밀폐 용기에 담아 실온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면 된다. 초벌 과정을 거친 부추는 발효 속도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맛이 급격히 변하지 않고, 2~3일이 지나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초벌부추 김치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지나도 맛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 부추김치가 빠르게 익어버리는 데 비해, 초벌부추 김치는 양념이 서서히 배면서 깊은 맛을 형성한다. 또한 수분이 과도하게 나오지 않아 국물이 탁해지지 않는 것도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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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적인 측면에서도 부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부추에 함유된 황화합물은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벌 과정을 거치더라도 이러한 영양 성분은 크게 손실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응용도 가능하다. 부추김치에 굴이나 오징어를 소량 넣으면 해산물의 감칠맛이 더해져 풍미가 깊어진다. 또는 고추를 추가해 매콤함을 강조할 수도 있다. 다만 부추 자체의 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재료를 과하게 추가하기보다는 기본 맛을 살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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