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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을 맞아 공항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기내 위생을 걱정해 물티슈를 챙기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개인 소지품이 세균 확산의 주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철도 패스 업체인 JR패스가 미생물학자와 협력해 여권, 기내용 가방, 위탁 수화물, 신발, 코트, 휴대전화 등 여행 필수품에서 샘플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권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여권에서 검출된 세균 수는 436 CFU(Colony Forming Unit)로, 신발보다 약 7배가 많은 수치다. CFU는 배양했을 때 자라난 세균 수치를 뜻한다.
여권은 본인을 포함한 항공사 직원, 검사관 등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세균에 오염된다.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 박사는 잘 찢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종이와 표지에 더 많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JR패스는 여행 중 세균 감염을 줄이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먼저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공항과 대중교통은 접촉이 많은 환경이어서 체크인 키오스크, 손잡이, 수하물 등을 통해 손에 세균이 쉽게 묻을 수 있다.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거나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권과 휴대전화도 수시로 닦는 것이 좋다. 여행 중 반복적으로 만지는 물건에는 손과 표면에서 옮겨온 세균이 쌓이기 쉽다. 여권 커버와 휴대전화 화면, 여행가방 손잡이를 소독 티슈로 닦으면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행복은 귀가 후 바로 갈아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은 피부와 주변 환경의 미생물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입었던 옷을 갈아입고 곧바로 세탁하면 집안으로 세균이 옮겨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신발은 현관에서 벗는 것이 좋다. 여행 중 밟은 환경에서 묻은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여행가방은 보관 전에 겉면을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여행가방과 휴대 수하물은 이동 내내 공항 바닥과 컨베이어 벨트, 각종 공용 표면에 닿기 때문에 간단한 세척만으로도 집안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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