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꼭 먹어야 하는 쑥을 '이렇게' 하면 디저트 따로 살 필요 없습니다

봄철 향긋한 쑥이 질겨져 먹기 어려울 때, 이를 바삭한 별미로 되살리는 방법이 바로 ‘쑥부각’이다.

쑥은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지만 시기를 놓치면 금세 억세지고 질겨진다. 어린 쑥은 나물이나 국으로 활용하기 좋지만, 조금만 자라면 줄기가 단단해지고 섬유질이 강해져 그대로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리법이 바로 부각이다. 질긴 식감을 단점이 아닌 ‘바삭함’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부각은 채소나 해조류에 풀을 입혀 말린 뒤 기름에 튀겨 먹는 전통 음식이다. 쑥을 활용한 부각은 향을 살리면서도 식감을 완전히 바꿔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질겨진 쑥도 부각으로 만들면 오히려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변해 전혀 다른 음식처럼 즐길 수 있다.

쑥부각의 핵심은 ‘전처리’다. 먼저 질겨진 쑥을 준비해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짧게 데친다. 이 과정은 쑥의 질긴 섬유를 어느 정도 부드럽게 만들고, 쓴맛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데친 쑥은 찬물에 헹궈 색을 살린 뒤 물기를 꼭 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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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쑥에 풀을 입힌다. 전통적으로는 찹쌀풀을 사용한다. 찹쌀가루에 물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면 걸쭉한 풀 상태가 된다. 이 풀을 쑥에 얇게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튀길 때 기름을 많이 흡수하고 식감이 무거워질 수 있다.

풀을 입힌 쑥은 서로 겹치지 않게 펼쳐 햇볕이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린다. 이 과정이 쑥부각의 맛을 좌우한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튀길 때 제대로 부풀지 않고 눅눅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바삭하게 마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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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건조된 쑥은 기름에 튀기는 단계로 넘어간다. 170도 정도의 기름에 넣으면 순간적으로 부풀어 오르며 바삭한 식감이 만들어진다. 이때 너무 오래 튀기면 색이 짙어지고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 안에 꺼내는 것이 좋다.

튀긴 쑥부각은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빼고, 소금이나 설탕을 가볍게 뿌려 마무리한다.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나 간장 양념을 더해도 좋다. 간단하지만 한 번 손이 가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별미가 완성된다.

쑥부각의 가장 큰 장점은 ‘재료 활용도’다. 버리기 아까운 질긴 쑥을 전혀 다른 식감의 간식이나 반찬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쑥 특유의 향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봄의 풍미를 오래 즐길 수 있다. 건조 상태로 보관이 가능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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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쑥은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봄철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각으로 만들면 기름이 더해지긴 하지만, 소량으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기름 온도와 건조 상태다. 온도가 낮으면 바삭하게 튀겨지지 않고, 너무 높으면 쉽게 탈 수 있다. 또한 덜 마른 상태에서 튀기면 기름이 튀거나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건조가 필수다.

최근에는 전통 음식의 재해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쑥부각 같은 메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반찬을 넘어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활용되며 다양한 변형 레시피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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