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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이 한국 상륙 10년을 맞아 미쉐린 스타 셰프와 손을 잡았다.
파인 캐주얼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손종원 셰프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정판 메뉴는 올여름 전국 매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협업 과정은 쉐이크쉑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손종원 셰프는 협업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2001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핫도그 카트로 출발해 2004년 정식 매장을 연 브랜드다. 패스트푸드의 접근성과 파인다이닝의 품질을 결합한 이른바 파인 캐주얼 버거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100% 앵거스 소고기 패티, 비호르몬 처리 유제품 등 식재료 품질에 대한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2016년 강남 SRT수서역점으로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상권으로 빠르게 확장했다.
이번 협업 상대인 손종원 셰프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과 라망 시크레를 이끌고 있다. 1984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로즈헐먼 공과대학 재학 중 요리의 길로 방향을 틀어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 입학했다. 이후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베누와 코아,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 샌프란시스코의 3스타 레스토랑 퀸스에서 수셰프로 근무하며 세계 최정상급 주방에서 실력을 쌓았다.
귀국 후 레스케이프 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를 맡아 2021년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고, 2022년부터는 한식 파인다이닝 이타닉 가든까지 총괄하며 2023년 이곳에서도 1스타를 받았다.
한식과 양식 두 분야에서 동시에 미쉐린 별을 보유한 이례적인 셰프다. 업계에선 '쌍별 셰프'로 불린다. 2024년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하는 라 리스트에서 올해의 신인 셰프상을 받았다. 이타닉 가든은 지난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서 2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2 출연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고정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까지 갖추며 스타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식재료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는 쉐이크쉑의 철학과 손종원 셰프의 요리 방향성이 맞닿으며 성사됐다는 게 양측의 설명이다.
쉐이크쉑과 손종원 셰프는 쉐이크쉑의 탄생지인 뉴욕의 에너지를 담은 한정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4월에는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 짐 프리쉬가 한국을 방문해 손종원 셰프와 함께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콘셉트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메뉴 출시에 그치지 않고, 쉐이크쉑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하고 향후 컬리너리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손종원 셰프는 뉴욕 유학 시절 쉐이크쉑 1호점이 있는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처음 브랜드를 접했을 때 작은 버거 하나에도 섬세한 맛과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담겨 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쉐이크쉑 측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메뉴 출시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해온 가치와 방향성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이크쉑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2016년 국내 상륙 이후 강민구·김대천·이충후·박정현 셰프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들과 협업을 이어오며 한국 미식 문화와 결합된 차별화된 파인 캐주얼 문화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쉐이크쉑이 10주년 프로젝트로 어떤 메뉴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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