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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초순이 되면 산 전체가 거대한 진달래 꽃밭으로 변하는 여행지가 있다. 수만 그루의 진달래가 일제히 만개하면서 동산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드는 이곳은 어디일까?

매년 이맘때쯤 경기도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방문하면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분홍빛 물결을 만날 수 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1998년 공공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진달래를 심기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됐다. 매년 식재를 거듭해 현재는 약 3만㎡ 부지에 7만여 그루의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원미산은 해발 167m의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부천의 진산(鎭山)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멀리서 보아도 산세가 아름다워 ‘원미(遠美)’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봄철이면 산비탈 전체가 분홍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도 특징이다.
원미산은 해발 167m로, 바위보다는 흙이 많은 산이다. 경사가 완만해 러닝화나 가벼운 운동화로도 충분히 산행이 가능하다. 또 부천종합운동장역, 소사역, 까치울역 등 여러 지하철역과 주거지가 연결돼 있어 어디서든 진입이 용이하다. 산 곳곳에는 운동기구와 벤치, 정자가 매우 잘 조성돼 있어 휴식 위주의 산책에 최적화돼 있다.

원미산의 가장 대중적인 등산 코스는 진달래 힐링코스가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진달래 전망대를 지나 원미정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왕복 약 40분 소요되며,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으나 축제 기간에는 인파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지그재그 형태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진달래 꽃 터널을 통과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원미산의 능선을 제대로 타며 숲길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향토유적길을 추천한다. 소사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멀미바위, 원미정을 거쳐 베르네천(까치울역 방향)에 도착한다. 편도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멀미바위 부근에서는 소사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진달래동산 반대편 산책로에는 울창한 잣나무와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른 빛을 띠는 이곳에 들어서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침엽수림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맨발 황토길이 새롭게 정비돼 신발을 벗고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이 밖에 숲속 도서관과 쉼터도 자리해 있다. 무인 보관함 형태로 조성된 숲속 도서관은 산책로 곳곳에 비치돼 있다. 누구든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고 제자리에 두는 방식으로 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시집과 아동 도서, 잡지 등이 마련돼 있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부천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 또는 종합운동장 하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주말 및 축제 기간에는 인파가 몰려 혼잡하므로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면 7호선 서해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350m 직진하면 된다.
한편 올해 축제는 지난 4~5일 이틀간 열렸다. 부천시립합창단 축하공연을 비롯해 진달래 화전 만들기, 캐리커처, 진달래 포토존 운영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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