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안 먹던 아이들도 순삭…밥 한 공기 뚝딱 비우는 겉절이 '이렇게'만 해보세요

유명한 식당에서 먹던 겉절이 맛을 집에서 단 10분 만에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이 화제다. 김치를 담그는 일은 흔히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갖은 양념을 준비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양념장 하나로 즉석에서 버무려 먹는 '초간단 겉절이' 조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겉절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이 조리법의 가장 큰 특징은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과정을 과감하게 뺀 것이다. 보통 김치를 만들 때는 배추의 숨을 죽이기 위해 최소 1시간 이상 소금에 절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물기가 빠져나오고 간이 배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기도 한다. 반면 절이지 않는 겉절이는 배추 본연의 단맛과 아삭함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분이면 충분한 재료 준비와 손질

준비물은 간단하다. 주재료인 알배추 10장 정도(약 300g)와 양념을 만들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설탕,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깨가 전부다. 알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크기가 작고 속이 노란색을 띠며 단맛이 강해 겉절이용으로 적합하다.

먼저 알배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물기를 턴 배추는 한입 크기로 자르는데, 이때 직선으로 자르기보다 사선 모양으로 어긋나게 자르는 것이 비결이다. 사선으로 자르면 양념이 닿는 단면적이 넓어져 배추를 절이지 않아도 간이 골고루 잘 배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식감도 훨씬 풍부해진다.

대박집 맛을 내는 양념의 황금비율

겉절이의 핵심은 양념이다. 큰 그릇에 고춧가루 4큰술, 까나리액젓 1.5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0.5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겉절이 자료사진 / C-SPK-shutterstock.com

여기서 까나리액젓은 감칠맛을 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멸치액젓보다 향이 덜하고 깔끔한 맛을 내기 때문에 겉절이 양념에 자주 쓰인다. 설탕은 배추의 풋내를 잡아주고 양념의 균형을 맞춘다. 다진 마늘과 생강은 알싸한 풍미를 더해 깊은 맛을 낸다. 특히 생강은 적은 양으로도 김치 특유의 시원한 맛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재료다.

양념장을 미리 섞어두면 고춧가루가 액젓과 설탕에 불어나면서 색깔이 더 고와지고 배추에 잘 달라붙는다. 양념이 완성되면 미리 썰어둔 알배추를 넣는다. 이때 너무 힘을 주어 팍팍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버무리는 것이 중요하다. 손의 열기로 배추가 무르지 않도록 손가락 끝을 이용해 양념을 골고루 입힌다는 느낌으로 섞어준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넉넉히 뿌려 마무리한다.

최근 1인 가구와 젊은 층 사이에서는 사 먹는 김치 대신 그때그때 바로 무쳐 먹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김치를 대량으로 담그기에는 주방 공간이나 시간이 부족하고, 오래 둔 김치보다 갓 만든 신선한 맛을 즐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조리법을 따라 해본 이들은 "김치를 잘 안 먹던 아이들도 한 끼에 한 접시를 다 비운다"거나 "칼국수 집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소금에 절이지 않아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기 쉽고, 갓 무친 배추의 신선한 비타민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

요리 초보자도 실패 없는 주의 사항

겉절이 양념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절이지 않은 겉절이는 배추에서 금방 물이 나오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무쳐야 가장 맛있다. 시간이 지나면 배추가 숨이 죽고 양념이 겉돌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많이 만들기보다는 한 끼에 먹을 만큼만 조금씩 만드는 것이 좋다.

또한 배추의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야 양념이 싱거워지지 않는다. 씻은 배추를 채반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뺀 뒤 무쳐야 양념의 진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만약 조금 더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쪽파를 손가락 마디 굵기로 썰어 함께 넣어주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에 지친 청년들에게도 이 조리법은 유용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집밥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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