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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한국인의 대표 간편식이지만, 남는 순간 처치 곤란한 음식이 된다. 냉장고에 그냥 집어넣으면 밥알은 딱딱하게 굳고, 김은 눅눅해지며, 겉면은 건조해져 다음 날 먹기가 꺼려지는 상태가 된다. 단순히 뚜껑 달린 용기에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보관 방법에 따라 다음 날 김밥의 식감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남은 김밥을 그냥 버리기 전에, 보관법부터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 꿀팁들에 대해 알아보자.

남은 김밥을 냉장고에 넣기 전, 순서대로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이 있다.
첫 번째는 썬 단면끼리 다시 붙여 모으는 것이다. 조각조각 흩어진 김밥을 원래 줄 형태로 다시 모아 단면이 서로 맞닿게 합친다. 단면이 공기에 노출되면 그 부분부터 가장 먼저 딱딱하게 굳는다. 조각을 따로따로 랩으로 감싸는 것보다 한 덩어리로 모아서 감싸는 것이 수분 보존에 훨씬 유리하다.
두 번째는 참기름을 겉면에 얇게 한 번 발라주는 것이다. 선택 사항이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참기름이 표면을 코팅해 건조를 막아주고, 냉장 후 꺼냈을 때 풍미도 살아있다. 없으면 생략해도 되지만, 있다면 반드시 실천할 것을 권한다.
세 번째이자 가장 핵심적인 과정이 랩으로 공기 없이 꽉 감싸는 것이다. 랩을 느슨하게 덮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랩을 잡아당기면서 김밥에 밀착되게 감아야 하며, 사탕 포장처럼 양 끝을 꼬아서 완전히 막아야 한다. 두 겹 이상 감으면 더 안전하다. 랩이 없을 경우 알루미늄 포일로 대체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냉장고 안쪽 깊은 곳에 넣는 것이다. 문 쪽 선반은 냉장고를 열 때마다 온도가 변해 밥이 더 빨리 굳는다. 안쪽 선반이나 채소칸이 온도 변화가 적어 보관에 최적이다. 밀폐 용기에 함께 넣으면 더욱 좋다.

구입 후 4시간 이내에 먹을 예정이라면 냉장고보다 실온 보관이 낫다. 냉기가 밥알의 수분을 빼앗아 식감을 망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실온 보관 시 2시간 이내 섭취가 원칙이다. 랩으로 밀봉한 뒤 신문지로 한 번 더 감싸면 보온이 유지된다. 직사광선과 고온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냉장 보관한 김밥을 그냥 꺼내 먹으면 밥알이 돌처럼 굳어있다. 반드시 가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방법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크다.
에어프라이어가 현재로서는 가장 우수한 방법으로 꼽힌다. 실온에서 5분 정도 해동한 뒤 150도에서 3~4분 가열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살아난다.
프라이팬은 차선책이다. 기름을 조금 두르고 김밥 겉면만 굴려가며 1~2분 가열한다. 바삭한 식감을 원할 때 적합하다.
찜기나 스팀 방식은 부드러운 식감을 원할 때 쓴다. 2~3분 찌면 수분이 보충되며 밥이 덜 퍽퍽해진다.
전자레인지는 최후 수단이다. 키친타올로 김밥을 감싸고 30초씩 끊어서 가열해야 한다. 한 번에 오래 돌리면 밥이 터지고 김이 흐물거린다.

제대로 보관하지 않고 냉장고에 그냥 넣었을 때의 결과는 명확하다. 뜨거운 수증기가 김을 눅눅하게 만들고, 냉기가 밥알의 수분을 빼앗아 딱딱하게 굳힌다. 냄새가 배고 겉면이 건조해지며, 심한 경우 속재료와 밥이 분리되기도 한다.
반면 올바르게 보관하면 열기를 제거한 뒤 포장하고 랩으로 공기를 완전 차단해 밥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다음날도 먹을 만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먹다 남긴 김밥은 무조건 다음 날 소비가 원칙이다. 냉장 보관을 해도 이미 한 차례 온도 변화를 겪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틀 이상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 특히 오이나 생채소가 들어간 김밥은 더 빨리 상한다. 내일 점심이 사실상 마지노선이다.
보관을 제대로 했더라도 냉장고를 거친 김밥은 식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밥알이 굳고 김이 눅눅해진 상태에서 그냥 먹으면 처음 맛의 절반도 살리기 어렵다.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그냥 먹기엔 맛이 없는 상황.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세 가지 있다.
가장 완성도가 높은 방법은 김밥전이다. 남은 김밥에 달걀물을 입혀 기름을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내면 된다. 조리 과정 자체는 단순하지만 결과물은 전혀 다르다. 달걀물이 코팅 역할을 해 김밥 형태를 유지시켜 주고, 열이 속까지 전달되면서 굳었던 밥알이 다시 풀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만들어지며, 달걀의 고소한 맛이 더해져 처음 만든 김밥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달걀물에 소금을 살짝 더하거나 참기름을 한 방울 섞으면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중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 불이 세면 겉만 타고 속은 차가운 상태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수분 공급은 시간이 없을 때 쓰는 방법이다. 접시에 김밥을 담고 물 한 컵을 옆에 함께 넣어 돌리거나, 김밥 위에 물을 살짝 뿌린 뒤 랩을 씌워 1분 내외로 가열한다.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수분이 증기로 변하며 스팀 효과가 생기고, 이 증기가 굳은 밥알에 수분을 다시 공급해 식감을 되살린다. 단, 한 번에 오래 돌리면 밥알이 터지거나 김이 흐물거리는 상황이 생긴다. 30초씩 끊어가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키친타올로 김밥을 감싸고 돌리는 방법도 수분 유지에 효과적이다. 완벽한 방법은 아니지만 급할 때 빠르게 식감을 보완하는 수단으로는 충분하다.
김밥 형태 자체를 살리기 어려운 상태라면 볶음밥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김밥을 가위로 잘게 자른 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된다. 이미 김, 달걀, 채소, 고기 등 볶음밥에 필요한 재료가 모두 들어있어 별도로 재료를 손질할 필요가 없다. 굴소스 한 숟갈이나 고추장 한 숟갈만 더해도 충분한 간이 맞춰진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마지막에 한 방울 둘러주면 고소함이 살아난다. 김밥에 넣는 재료 구성에 따라 맛의 편차가 있지만, 단무지나 우엉이 들어간 김밥은 볶음밥으로 활용해도 특유의 단짠 맛이 어우러져 의외로 잘 맞는다. 참치나 불고기가 들어간 김밥이라면 볶음밥의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

매번 먹던 김밥, 이번 봄에는 색다르게 먹어 보면 어떨가. 최근 KBS '편스토랑'에서 배우 이정현이 소개한 참나물 계란 김밥 레시피에 대해 소개한다.
주재료는 김밥용 김, 밥, 달걀 5~6개, 참나물이며, 양념은 소금, 참기름, 국간장, 다진 마늘이 전부다.
조리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밥에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어 밑간한다. 참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짠 다음, 국간장과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무친다. 달걀은 풀어 소금 간을 한 뒤 프라이팬에 여러 번 나눠 부으며 김 두께에 맞는 두툼한 계란말이를 만든다. 이후 김 위에 밥을 얇게 펴 바르고 참나물 무침과 계란말이를 통째로 올려 단단히 만다. 마무리로 겉면에 참기름을 바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단무지 대신 짭조름하게 무친 참나물이 간을 맞춰주기 때문에 향긋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재료 자체가 단순해 남는 재료가 적고, 보관 시에도 단무지처럼 빨리 물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관 효율도 높다.

재료는 단출하다. 김밥용 김, 밥, 오이 한 개가 전부다. 밥 양념은 식초 3, 설탕 2, 소금 1 비율로 섞은 단초물을 쓰거나, 소금과 참기름으로 대신해도 된다. 여기에 쌈장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가 이 레시피의 핵심이다.
조리 순서는 간단하다. 오이는 필러로 껍질을 모두 벗기고 양 끝의 쓴맛 나는 부분을 잘라낸다. 밥에 단초물로 밑간한 뒤 김의 5분의 4 지점까지 얇고 고르게 펴 바른다. 손질한 오이를 통째로 올리고 단단하게 만다. 한입 크기로 썬 뒤 쌈장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곁들이면 완성이다.
이 레시피 핵심은 오이의 수분을 빼지 않고 통째로 넣는 데 있다. 수분을 제거하지 않아야 아삭함과 청량감이 극대화된다. 속재료가 오이 하나뿐이라 남는 재료도 없고, 보관 시 생채소 특성상 당일 소비가 원칙이라는 점은 미리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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