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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 귀한 몸들이 대거 풀린다. 전복과 홍해삼, 오분자기 등 값비싼 수산종자 200만 마리가 넘는 물량이 올해 순차적으로 방류되면서 연안 어장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수산자원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도가 대규모 종자 방류에 나서며 어촌계 소득 기반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연안 어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촌계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자 올해 전복과 홍해삼, 오분자기 등 수산종자 총 206만 마리를 도내 88개 어촌계에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산자원 고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상반기에 138만 마리, 하반기에 68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바다에 뿌릴 계획이다.
상반기 방류 물량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복 종자는 26개 어촌계에 26만 7000마리가 배정됐으며 홍해삼은 21개 어촌계에 69만 9000마리, 오분자기는 22개 어촌계에 41만 8000마리가 각각 방류될 예정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이 마을어장의 자원 회복은 물론 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방류 계획에 따른 내실 있는 사업 추진과 더불어 수산자원관리법에 근거한 사후 영향 조사도 병행해 방류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복과 해삼, 오분자기 같은 수산종자를 바다에 방류하는 사업은 연안 어업을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자원 관리 방식이다. 수산종자 방류는 자연 상태에서 줄어든 수산자원을 보충하고 어장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연안 해역에서는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 서식지 훼손 등으로 특정 어종의 개체 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산자원이 줄어들면 어획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어업인의 소득 감소로 연결된다. 이런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린 개체를 인위적으로 생산해 바다에 방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종자 방류의 핵심 목적은 자원량 회복이다. 자연 번식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어종의 경우 종자를 방류해 개체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자원을 관리한다. 특히 전복과 해삼처럼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기 쉬운 품종은 인위적인 자원 보충이 중요한 관리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 다른 목적은 어장 생산성 유지다. 방류된 종자는 일정 기간 성장한 뒤 어획 가능한 크기로 자라며 실제 어획량 증가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특정 어종의 생산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할 수 있다. 연안 어업은 자원량에 따라 수익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자 방류는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책으로 시행된다.

수산종자 방류는 어촌계 소득과도 직접 연결된다. 전복, 해삼, 오분자기 등은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품목으로, 일정 크기 이상으로 성장하면 어업인 수익에 기여하는 자원이 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중심으로 방류 사업을 진행해 어업인의 수익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
방류 사업은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질병 검사를 통과한 종자를 선별한 뒤, 생존 가능성이 높은 해역을 대상으로 방류가 이뤄진다. 이후에는 방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 조사도 병행된다. 이는 방류된 개체가 실제로 자원 증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결과적으로 수산종자 방류는 감소한 자원을 보충하고, 어획량을 유지하며, 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이다. 연안 어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자원 관리 방식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전복, 홍해삼, 오분자기는 한국 연안에서 확인되는 대표적인 해산물로 외형과 분류, 서식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들 생물은 모두 해양 환경에 서식하지만, 생물학적 계통과 생태적 특성은 서로 다르게 구분된다.
전복은 연체동물문 복족강에 속하는 패류다. 납작한 타원형 껍데기를 가지고 있으며 껍데기 가장자리에 일정 간격으로 구멍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멍은 호흡과 배설에 관여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전복은 주로 해조류가 풍부한 암반 해역에 서식하며 바위에 강하게 붙어 생활한다. 먹이는 다시마나 미역과 같은 해조류다. 한국에서는 전남 완도, 제주 등지에서 양식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자연산과 양식산이 모두 유통된다.

홍해삼은 극피동물문 해삼강에 속하는 생물이다. 일반적으로 ‘해삼’으로 불리는 종 가운데 몸 색이 붉은 개체를 구분해 부르는 명칭이다. 해삼은 몸이 길고 유연한 원통형이며, 뼈 대신 미세한 석회질 구조를 내부에 지니고 있다. 바다 바닥의 모래나 진흙 속에서 유기물을 섭취하며 생활하는 저서생물이다. 국내에서는 동해와 남해 연안에서 주로 서식이 확인되며 계절에 따라 채취가 이뤄진다. 해삼은 생물학적으로 체내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분자기는 전복과 같은 복족류에 속하지만 크기와 형태에서 차이를 보이는 별도의 종이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연안에서 주로 ‘오분자기’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껍데기는 전복보다 작고 상대적으로 얇으며, 바위 표면에 붙어 사는 생활 방식을 공유한다. 먹이 역시 해조류로 알려져 있다. 제주 지역에서는 오분자기를 활용한 향토 음식이 전해지며, 국이나 죽 형태로 조리되는 사례가 확인된다.
세 해산물은 서식 위치에서도 구분된다. 전복과 오분자기는 주로 암반 지대에 부착해 생활하는 반면, 해삼은 해저 바닥을 이동하며 서식한다. 먹이 섭취 방식 역시 차이가 있어 전복과 오분자기는 해조류를 갉아 먹고, 해삼은 퇴적물 속 유기물을 걸러 섭취한다. 이러한 차이는 각 생물의 생태적 역할을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한국 연안에서는 이들 해산물이 지역 특산물로 활용된다. 전복은 양식 산업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으며, 해삼은 채취 시기와 자원 관리가 병행된다. 오분자기는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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