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이 진짜 부부라고??”…다들 놀라고 있는 이호선 교수 '남편' 정체
"날이 궂어도 곁이라면 늘 봄입니다."

교수이면서도 유명 상담가인 이호선이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긴 말이다. 상담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을 누비는 이호선. 그런데 그의 남편이 공개되자 사람들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호선 교수와 그의 남편(설거지하는 모습). /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그의 남편은 연세대 교수이자 73만 구독자 유튜버

이호선의 남편은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에서 기독교교양학을 가르치는 교수 김학철이다. 신학자이자 목사로 활동 중인 그는 CBS 소속 유튜브 채널 '잘잘법: 잘 믿고 잘 사는 법'을 운영하며 7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종교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김학철의 학문적 이력도 탄탄하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 학사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역학 석사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도행전 분석으로 신학 석사를, 마태복음 해석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기독교교양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독교교양 강의실에서 기후변화 가르치기', '정의롭고 선한 포도원 주인의 비유',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를 주제로 한 주석적 탐구 등이 있다. 한국에서 드물게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을 모두 아우르는 강의와 설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 두 사람이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 둘이 부부라고?? 진짜???" "두 분이 부부라니 이럴 수가" "대박 사건" "세상에 두 분 부부였냐" "진짜 놀랬다"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신선한 충격임을 강조했다.

이호선 교수의 남편인 김학철 교수. / 유튜브 '잘잘법 :잘 믿고 잘 사는 법'

대학원 상담실에서 시작된 인연

두 사람 인연은 대학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호선은 지난해 5월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연애 시절 비화를 직접 풀었다. "남편하고 대학원 다닐 때 만났다. 남편은 당시 이미 애인이 있었다. 살다 보니 그들도 위기에 봉착하더라"는 말로 운을 띄웠다. 이후 김학철은 교내 상담 시설에서 근무하던 이호선을 찾아와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았고, 어느 순간 연인으로 발전했다. 상담사와 내담자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결국 부부로 연을 맺었다. 올해로 결혼 28주년을 맞은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과 딸이 각 한 명씩 있다.

"매일 팔 벌려 안아준다"…방송에서 드러난 일상

지난해 말 채널A '4인용식탁'에 출연해 이호선은 남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피곤해서 눈이 떠지지도 않는 순간이 있지 않나. 집에 눈을 감으면서 들어간 순간이 있는데 남편이 '어서 와' 이러니 눈이 딱 떠지더라. 매일 팔 벌려 안아준다"고 말해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올해 초에는 인스타그램에 "새해 첫 데이트! 아바타 1, 2, 3 모두를 함께한 남자!! 사랑의 1막, 2막, 3막 그리고 마지막 막의 마지막 장까지 함께해주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월에는 커플룩 사진을 공개하며 "커플로 산 시간이 손가락 발가락 다 빌려야 할 만큼이지만 지금도 이 남자가 참 좋습니다. 이 몸이 호호 할머니 되어도 내 영감으로 있어주오"라고 적었다.

김학철-이호선 교수 부부. /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혼인기념일에는 김밥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혼례로 이어져 지금까지 나를 봐주고 살아줘 고마워요. 김밥처럼 잘 말며 살겠습니다!!"라고 남겼다.

"20년 넘은 옷을 입는 짠돌이"…이호선이 쓴 남편 이야기

이호선이 직접 쓴 글에는 남편의 일상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지난해 4월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나이 들수록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서 그는 남편이 입고 있는 옷이 20년이 넘은 것이며, 복지관 바자회에서 기부를 하고 받아온 새 옷이라고 밝혔다. "제 남편은 옷을 사지도, 쓸데없는 옷을 사는 것도 몹시 싫어하죠. 물론 저는 기필코 몰래 삽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남편을 두고 "돈 들여 운동하기보다 알아서 생활 운동을 하고, 자신에겐 인색하지만 가족과 다른 사람들에겐 한없이 따뜻하고 온정을 베풀고 기꺼이 선한 일을 위해 나서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글에는 코피를 자주 흘리는 남편을 걱정하면서도 "이 사람은 결코 인생 코피는 흘릴 일이 없을 것이고, 그건 제가 반드시 틀어막을 것"이라고 썼다.

이호선 교수 남편인 김학철 교수. /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남편을 사랑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평생 20년 넘은 옷을 입고 30년 가까이 한 여자와 살고 있는 이 남자를 날마다 상상하고 사랑할 겁니다." (이호선)

이호선은 누구인가…수상 이력과 현재 활동

이호선은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 출강하며 강의 경력을 쌓았고, 현재는 숭실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도 맡고 있으며, 서울가정법원에서 상담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수상 이력도 이어졌다. 2015년 대한민국 미술치료 대상, 2018년 대한민국 휴먼리더 대상, 2022년 보건복지부장관상, 2025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부모 교육과 가족 관계, 중노년의 삶이다.

방송 활동도 폭넓다. MBC, KBS, SBS, YTN, JTBC, MBN 등 여러 방송국의 뉴스 패널로 활동 중이며,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진행을 맡고 있다. JTBC '이혼숙려캠프', '입만 살았네'에서도 상담 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서 '이호선의 가족 상담소 – 얼굴 보면 속 터지고 돌아서면 생각나는 가족 관계 솔루션'을 출간해 가족 관계 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부부 사이인 이호선 교수와 김학철 교수. /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이호선이 말하는 중년 부부의 사랑법

여러 방송과 강연에서 이호선이 반복적으로 꺼내는 주제가 있다. 중년 이후의 부부 관계다. 27년 결혼 생활을 직접 통과해온 그가 전하는 말은 이론보다 경험에 가깝다.

그는 중년기의 사랑 변화에 대해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이름이 바뀐 것"이라고 말한다. 열정이 친절함으로, 설렘이 고마움으로, 때로는 전우애와 의리라는 이름으로 바뀔 뿐이라는 것이다. 뜨거운 감정만을 사랑으로 보는 시선 자체가 편견이라고 짚는다.

부부 싸움에 대한 시각도 독특하다. 그는 "싸움의 목표는 해결이지 이혼이 아니다"라고 못 박는다. 상대의 말투나 태도에 자극받아 본질적인 문제를 놓치는 순간, 대화는 확전으로 치닫는다. 누군가는 대화의 주제를 붙잡고 돌아와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관계 회복에서 그가 강조하는 건 '장점의 유물 발굴'이다. 인간의 뇌는 고통에는 예민하고 기쁨은 빠르게 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나만 참고 살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도 나를 견뎌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고마움이 생기고, 관계가 달라진다. 위기를 함께 버텼던 순간, 아이를 키울 때 상대가 했던 구체적인 기여를 짚어주고 "그때 고마웠어"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이후 30~40년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론에서도 그의 시각은 명확하다. 중년 이후에는 예측 가능하고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친구'를 선호하게 된다. 그는 이 시기의 친구를 두 유형으로 구분한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검증된 '슈퍼 친구'와, 내가 힘들 때 기꺼이 손해를 보면서도 곁을 지키는 '삽 친구'다. 단, 그 전에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인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배움에 대해서는 "자존감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규정한다. 혼자 공부하기보다 사이버대, 방통대처럼 학습 공동체에 소속되는 것을 권한다. 무언가를 시작해 끝을 맺는 과정 자체가 자존감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얻는 심리적 포만감은 외부 환경이 흔들려도 버티게 하는 내면의 힘이 된다는 것이다.

중년 럽스타그램의 표본, 이호선- 김학철 교수 부부. / 이호선 교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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