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행…우체국 안 가고 우편물 보낼 수 있는 방법

우체국까지 가지 않아도 집 우편함에 넣기만 하면 우편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1일부터 ‘준등기 우편함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집 우편함에 넣어둔 우편물을 집배원이 직접 수거해 접수하는 방식이다. 우편물을 보내기 위해 우체국 창구를 방문하거나 우체통을 찾아갈 필요가 없어지면서 생활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이용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고객은 우편물 겉면에 받는 사람 주소를 적은 뒤 우체국 앱 ‘간편사전접수’에서 발급받은 16자리 사전접수번호와 휴대전화 끝자리 4자리를 함께 작성하면 된다. 이후 해당 우편물을 집 우편함에 넣어두면 집배원이 수거해 우체국 창구에서 접수 처리한다. 당일 오전 7시까지 우편함에 넣은 우편물에 한해 수거가 이뤄진다.

우체국 안 가도 집 우편함으로 발송 가능

준등기는 일반우편과 등기우편의 중간 성격을 가진 서비스다. 일반우편은 우편함에 배달되지만 배송 조회나 배달 결과 확인이 어렵고 등기우편은 접수부터 배달까지 기록이 남는 대신 수취인이 직접 받거나 부재 시 재배달 절차가 필요하다. 준등기는 접수와 배달 과정이 기록되면서도 최종 배달은 수취인 우편함에 이뤄지는 방식이라 비교적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등기우편은 배달 과정에서 수취 확인이 필요한 서류나 중요한 우편물에 주로 쓰인다. 반면 준등기는 수취인 직접 서명까지는 필요 없지만 배송 추적이 필요한 소형 물품이나 서류를 보낼 때 활용도가 높다. 이번 우편함서비스는 이 준등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발송 단계까지 집 우편함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준등기 우편함 서비스. 우리 집 우편수취함(우편함)에서 소형 우편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요금은 기존 준등기와 같은 1800원으로 유지되지만 발송 가능 범위는 더 넓어졌다. 중량 기준은 200g에서 500g으로 확대됐고 용적 기준도 35㎝에서 45㎝로 늘어나 중고 거래 물품이나 포토카드, 소형 의류, 서적류 등을 보다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익일배송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요금은 2400원이며 다음 날 배달된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수거와 배송이 진행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서비스 시행에 맞춰 우체국 ‘0호 상자’ 가격도 기존 500원에서 3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 준등기 우편함서비스용 발송 봉투를 우체국에서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규격에 맞는 포장 봉투나 용기라면 별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중고거래·포토카드 배송 편해진다…0호 상자 가격도 인하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생활밀착형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고거래와 개인 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소형 물품 배송 수요가 커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토카드와 굿즈 거래가 활발한 10~20대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우체통에 바로 넣을 수 있는 ‘0호 상자’를 출시하며 소형 소포 발송 편의를 넓힌 바 있다. 0호 상자는 기존 1호 상자보다 작은 접이식 박스로 책 한 권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다. 일반 우체통에 투입할 수 있도록 제작돼 우체국 창구를 찾지 않고도 가까운 우체통을 통해 소형 물품을 보낼 수 있다.

이용자는 우체국 앱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간편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접수번호를 상자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0호 상자를 통해 소형 굿즈나 포토카드, 문구류, 책 등 작은 물품을 보내는 개인 이용자의 편의가 커질 것으로 기대해 왔다.

0호 상자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준등기 우편함서비스 시행에 맞춰 우체국 0호 상자 가격도 기존 500원에서 300원으로 인하한다. 또 준등기 우편함서비스용 발송 봉투를 우체국에서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규격에 맞는 포장 봉투나 용기라면 별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준등기 우편함서비스는 이 같은 흐름을 집 우편함까지 확대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기존 0호 상자가 ‘우체통에 넣는 소형 소포’에 초점을 맞췄다면 준등기 우편함서비스는 고객이 집 우편함에 넣어둔 준등기 우편물을 집배원이 수거해 접수하는 방식이다. 우체국 창구는 물론 가까운 우체통을 찾아가는 절차까지 줄어드는 만큼 소형 우편물 발송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비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국 우체국과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준등기 우편함서비스는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우편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중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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