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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작전주처럼 느껴지네요”…오늘자 반응 터진 '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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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황룡강의 물줄기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단순한 보행로를 넘어 지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강물의 흐름을 형상화한 유려한 곡선미가 장성의 자연경관 및 현대적인 건축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황룡강의 사계절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어디일가?

바로 용작교다.
장성군을 관통하는 황룡강에는 오래전부터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용작교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상징인 황룡이 하늘로 비상하는 형상을 담아 명명했다. 장성군은 과거부터 황룡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번성했으며, 용작교는 이러한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용작교는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장성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조형물이다. 과거 이곳은 비가 많이 오면 건너기 힘들었던 곳이었으나, 이제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 주민과 관광객을 연결한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공간이자,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가 됐다.

용작교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리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황룡강의 파노라마 뷰다. 봄에는 화려한 꽃길이 펼쳐지고 가을에는 은빛 억새와 노란 꽃잔치가 벌어지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다리 곳곳에 설치된 LED 경관 조명이 빛을 발하며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다리 바닥 일부 구간에는 투명한 강화유리를 설치해 강물이 흐르는 모습을 발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다리 중간중간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망 데크가 마련돼 있어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용작교는 장성군이 추진한 '황룡강 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돼 2021년 하반기에 준공됐다. 이 다리는 길이 156m, 폭 3m 내외의 규모를 갖췄으며 보행자 전용교로 설계됐다. 군은 강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교각의 수를 최소화하면서도 내구성을 높인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해 강풍이 부는 날에도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준공 이후에도 철저한 안전 점검과 유지 보수를 통해 수해 등 자연재해 속에서도 위용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봄의 용작교는 유채꽃과 양귀비가 만개한 노란 꽃강의 중심이 된다.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와 인근 주민들의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핑크뮬리가 다리 주변을 오색빛으로 물들여 가장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겨울철에는 눈 덮인 황룡강의 고요한 풍경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가 된다.
특히 봄철 용작교는 다리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단지가 강바람에 일렁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의 용작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강물과 꽃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아울러 장성군은 매년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를 개최한다. 길동무 꽃길 축제는 홍길동 테마파크와 황룡강의 꽃길을 연계한 이색 행사로,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열린 축제에는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모였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스탬프를 찍어 엽서를 완성하는 ‘추억 한 칸, 스탬프 한 장’을 비롯해 목공체험, 도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 축제는 '황룡강 음악 힐링 축제'로 명칭이 변경돼 색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23~25일 황룡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가수들의 축하 공연은 물론 수상레저 체험과 북캠프닉존 등 체류형 콘텐츠가 강화돼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용작교는 장성읍 중심지와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하기 편리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장성 IC나 담양 IC에서 빠져나와 1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돼 있어 주말이나 축제 기간에도 주차 불편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중교통 이용객이라면 장성역(KTX 및 ITX-새마을, 무궁화호 정차)에서 택시를 타면 5분 거리이며,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도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장성공용버스터미널과도 가까워 시외버스 이용객들도 큰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용작교에서 북쪽으로 잠시 이동하면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를 만날 수 있다. 웅장호의 핵심은 가파른 산길을 타지 않고도 호숫가를 따라 평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데크길이다. 호수의 푸른 물결과 가파른 절벽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용작교의 화려한 꽃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는 두 개의 명물 출렁다리인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출렁다리'가 자리해 있다. 다리 위에 올라서면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전율과 함께 장성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장성호 입장료는 3000원이며, 장성군민일 경우에 장성사랑상품권 3000원으로 전액 지급된다. 다만 감면 대상은 신분증 제시자에 한해서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장성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작교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서원이 있다. 이곳은 조선 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 서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확연루(廓然樓)의 당당한 풍채가 방문객을 압도한다.
확연루는 서원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건축물로, '확연(廓然)'이라는 이름은 성리학의 대가 정자가 강조한 '확연대공(廓然大公)'에서 유래했다. 이는 '군자의 마음은 사사로운 욕심 없이 맑고 넓어서 크게 공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확연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누각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아래층은 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는 통로로 사용되며, 위층은 유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시문을 짓던 강학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간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누각의 기둥과 가구 구조에서 느껴지는 단단하면서도 소박한 미감이다. 건축적으로 화려한 단청이나 복잡한 장식을 배제하고 목재 본연의 질감을 살려 선비의 절제미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누각 2층에 올라서면 서원 내부의 정갈한 배치와 서원을 둘러싼 장성의 평화로운 들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는 자연과 건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한국 서원 건축의 진수를 보여준다.
서원 내부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선비의 절개와 검소함이 느껴지는 단아한 건축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서원 주변을 둘러싼 고목들과 잘 가꿔진 잔디밭은 사색하며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필암서원은 용작교와는 대비되는 고즈넉한 한국의 미를 경험할 수 있어 장성 여행의 균형을 잡아주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필암서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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