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마트 가기 겁났는데…팩당 1000원 대에 판매한다는 '국내산 생선'

요새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수산물. / 뉴스1

대형 마트나 시장에 나가도 선뜻 물건을 집어 들기가 겁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특히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생선 가격이 크게 뛰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더 커졌다. 기후 변화와 기름값 상승으로 배가 바다에 나가는 일조차 힘들어졌고 이는 곧바로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번졌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 부담을 덜어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4일까지 해양수산부와 손을 잡고 ‘대한민국 수산대전’ 특별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짐을 덜어주고 우리 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현대홈쇼핑은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4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민관이 힘을 합쳐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 셈이다.

현대홈쇼핑 대한민국 수산대전 / 현대홈쇼핑

이번 행사 기간에는 TV 생방송뿐만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와 온라인몰 등 현대홈쇼핑이 가진 모든 판매 창구를 가동한다.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를 비롯해 국내 바다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 11종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정부 지원을 더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구체적인 혜택을 살펴보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서는 행사 상품을 살 때 쓸 수 있는 20퍼센트 할인 쿠폰을 모든 회원에게 준다. 이 쿠폰을 사용하면 최대 10000원까지 가격을 깎을 수 있다. 아이디 하나당 일주일에 한 번씩 총 2장을 받을 수 있어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24일까지 행사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를 최대 1만 5000점까지 적립해준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혜택까지 더해져 체감 가격은 더 내려간다.

TV 홈쇼핑을 즐겨 보는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 방송도 준비했다. 11일 오후 5시 40분에는 제주 고등어 21팩을 가장 큰 혜택가인 3만 9920원에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고등어 한 팩당 1900원 꼴인 셈이다. 요새 반찬거리를 고민하는 주부들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이어 오는 14일 오전 9시 45분 방송에서는 평소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사기 어려웠던 제주 뿔소라 6팩을 선보인다.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5만 49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천정부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서민들 지갑 열기 무섭다

실제로 요새 밥상 물가는 멈출 줄 모르고 오름세를 탔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보다 3퍼센트 넘게 올랐다. 특히 신선 식품 지수는 10퍼센트 이상 뛰며 서민들을 힘들게 했다. 그중에서도 과일과 채소 수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되어 있다. / 뉴스1

과일 매대에서는 사과 1개 가격이 5000원을 넘어서는 일이 흔해졌다. 배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올라 제사상이나 선물용으로 준비하기조차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채소 가격도 만만치 않다. 대파 한 단 가격이 4000원을 웃돌고 배추 한 포기 값도 예년보다 크게 올라 김치를 직접 담그는 대신 포장 김치를 사 먹는 사람들이 늘었다.

수산물 상황은 더 심각하다. 국민 생선이라 불리는 고등어는 어획량이 줄어들며 시장 가격이 20퍼센트 넘게 상승했다. 오징어는 금징어라고 불릴 만큼 가격이 치솟아 일반 음식점에서 오징어 메뉴가 사라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명태 역시 수입 비용과 인건비가 오르며 소비자 가격이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가량 뛰었다.

물가가 이처럼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 우선 이상 기후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든 탓이 크다. 갑작스러운 폭우나 가뭄이 반복되면서 농작물과 수산물 공급이 불안정해졌다. 여기에 국제 기름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료값과 배 운행 비용이 함께 올랐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류비와 사람을 쓰는 인건비 상승도 물가를 밀어 올리는 주된 원인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마트 신선 코너 대신 마감 할인 시간대를 노리거나 유통 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생필품 하나를 사더라도 여러 사이트를 뒤져 100원이라도 싼 곳을 찾는 발품 팔기가 일상이 됐다.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외식은 줄이고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재료비 자체가 워낙 비싸 큰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호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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