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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100원 수준의 생리대가 다이소 매대에 오른다. 고물가로 생활필수품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아성다이소가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10매입 1000원’ 생리대를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이달 중 깨끗한나라와 협업한 초저가 생리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국경제 등은 보도했다. 한 팩에 10개가 들어 있고 가격은 1000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개당 100원꼴이다. 기존 다이소에서 판매하던 깨끗한나라 생리대가 개당 200~250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을 최대 60% 낮춘 셈이다.
여기에 제품은 100% 국내 생산 방식으로 공급된다. 단순히 가격만 낮춘 상품이 아니라, 국내 생산이라는 신뢰 요소까지 더하면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이소가 생리대를 1000원대 상품으로 내놓는 것은 생활필수품 소비에서 가격 민감도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식품뿐 아니라 세제, 화장지, 위생용품 등 매달 반복적으로 사야 하는 품목에서도 더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다.
생리대는 대표적인 반복 구매 품목이다. 한 번 사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매달 필요한 제품인 만큼,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소비자 부담은 누적된다. 특히 청소년이나 1인 가구, 저소득층 소비자에게는 생리대 가격이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10매입 1000원’이라는 가격을 앞세운다. 개당 100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편의점이나 일반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급하게 생리대가 필요할 때 편의점 대신 다이소를 찾을 이유가 생기는 셈이다.
초저가 생리대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기존 생리대 가격에 대한 불만도 있다. 생리대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주요 제품의 소매 가격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일 발간한 매거진 ‘소비자’에 따르면, 생리대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생리대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은 2022년 38.2% 급등했다. 이후 유한킴벌리는 2023년 6월 편의점 생리대 20여 종 판매 가격을 5~8% 올렸고, LG유니참도 2022년 바디피트 등 16종 가격을 7.9~12% 인상했다.
하지만 이후 원재료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깨끗한나라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펄프 시세는 2022년 ㎏당 1038원에서 2023년 933원, 2024년 929원, 지난해 3분기 824원으로 떨어졌다.
생리대 표지와 방수층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원재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폴리에틸렌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HDPE 연평균 가격은 2023년 전년 대비 7.5% 하락했고, 2024년 2.0% 올랐다가 지난해 다시 2.5% 내렸다.
그럼에도 주요 제품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 유한킴벌리 ‘화이트 시크릿홀 울트라 슬림 날개 중형’ 18개입 가격은 2022년 평균 5959원에서 2023년 6490원, 2024년 6917원, 2025년 7036원으로 올랐다. 2025년 평균 가격은 2022년보다 18.1% 높은 수준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통 채널별 가격 차이와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제 소비자가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 흐름을 보면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소는 생리용품 구매 접근성도 넓히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사용처로 참여해 국민행복카드를 통한 생리용품 바우처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우선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적용 카드사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일부 입점 매장과 특수매장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인 9세부터 24세 여성청소년에게 연간 16만8000원 상당의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다이소가 해당 사용처에 포함되면 지원 대상자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생리용품을 살 수 있게 된다. 전국 점포망을 갖춘 다이소의 특성상 접근성이 높고, 균일가 이미지까지 있어 생리용품 구매 채널로서의 활용도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초저가 생리대 수요는 이미 대형마트에서 확인됐다. 홈플러스가 지난 2월 말 선보인 ‘샐리의 법칙 니즈원 생리대’와 3월 출시한 ‘잇츠미 퓨어 생리대’ 등 초저가 생리대 8종은 출시 두 달 만에 15만 팩 이상 판매됐다. 중형 기준 개당 가격은 98원대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이들 제품을 한 팩당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온라인 평점도 4.7점 이상을 기록했다. 단순 저가 상품이 아니라 품질과 가격을 함께 따지는 소비자층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위생용품을 비롯한 생필품 물가 상승으로 국산이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초저가 생리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소의 가세는 초저가 생리대 시장을 더 빠르게 키울 가능성이 크다. 다이소는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은 점포망을 갖고 있다. 1000원 생리대가 전국 매대에 깔리면 소비자들은 급할 때 편의점보다 저렴한 선택지를 갖게 된다.
이번 흐름은 정부의 생활필수품 가격 안정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며 기본 품질을 갖춘 저가 생리대 공급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다이소의 초저가 생리대 출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해당 게시물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다이소의 1000원 생리대 출시는 단순한 신상품 출시가 아니다. 고물가 시대에 필수 위생용품 가격을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개당 100원, 100% 국내 생산, 전국 매장 접근성이 결합되면서 초저가 생리대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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