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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수도권을 뒤덮을 ‘러브버그’ 떼가 지난해보다 더 빨리 찾아올 전망이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현해 24일 전후로 활동 최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예측 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발생 기간은 다음달 15일부터 29일까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주요 발생 기간인 6월 17일~7월 4일보다 약 이틀 빨라진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이어진 봄철 기온 상승이 출현 시기를 앞당긴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러브버그는 주변 온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곤충이다. 올해처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자라는 속도가 빨라져 활동 시기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예측은 자연 관찰 플랫폼 ‘네이처링’에 등록된 2023~2025년 관찰 기록과 2020~2025년 수도권 일별 평균기온 자료 등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분석에는 지난 3일까지의 실제 기상 데이터도 반영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민원 자료와 비교 검증까지 진행했으며 예측 오차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발생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아지는 대신 특정 시기에 개체가 더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도 수도권 곳곳이 러브버그 떼로 뒤덮이며 큰 불편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더 짧은 기간에 개체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러브버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수도권 시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여름 불청객’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에는 인천 계양산 정상과 등산로가 러브버그 사체로 검게 뒤덮인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큰 화제가 됐다.
당시 계양산을 찾은 시민들과 유튜버들은 벌레 떼와 냄새 때문에 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유튜버 감스트는 계양산 현장을 방문한 영상에서 “닭똥 냄새 비슷한 게 250배 정도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러브버그는 일본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찰되는 부식성 파리류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아 익충으로 분류된다.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꽃가루받이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이 무분별한 박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문제는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다. 러브버그는 밝은 불빛 주변으로 몰려드는 특성이 강하다. 여기에 암수가 붙어 날아다니는 독특한 모습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에게 강한 혐오감과 불쾌감을 유발한다. 건물 외벽과 차량, 등산로, 산책로를 뒤덮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러브버그 확산 범위 역시 해마다 넓어지는 추세다.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초기에는 인천과 서울 은평구·서대문구,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집중 출몰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 25개 구 대부분에서 관찰 사례가 나오고 있고 인천 전역과 김포·부천·파주·남양주 등 경기 지역까지 활동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충청권 등 일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아직 수도권처럼 대규모 군집 수준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도시 환경 변화가 이어질 경우 활동 범위가 점차 남쪽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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