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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세계화 국제교류 성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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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주문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함께 오는 것이 있다. 사각형으로 잘린 치킨무다. 치킨을 먹을 때는 기름진 맛을 덜어주는 곁들임으로 제 역할을 하지만, 식사가 끝난 뒤에는 한두 통이 그대로 남거나 애매한 양만 남아 냉장고 한쪽에 놓이기 쉽다.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대로 먹기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아 처리가 고민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치킨무는 이미 새콤달콤한 절임 국물에 담겨 있어 기본적인 간이 배어 있다. 수분도 어느 정도 조절된 상태라 약간의 양념만 더하면 별도의 절임 과정 없이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불을 쓰지 않아도 돼 남은 치킨무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부담이 적다. 다만 제품마다 단맛과 짠맛이 다르므로 양념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치킨무를 활용한 대표적인 반찬은 깍두기다. 일반 무로 깍두기를 담그려면 무를 일정한 크기로 썬 뒤 소금이나 설탕에 절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리고, 무에서 빠져나오는 수분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반면 치킨무는 제조 과정에서 배합초에 절인 상태이므로 별도의 절임이 필요 없다. 아삭한 식감도 남아 있어 양념만 버무리면 라면이나 국밥에 곁들이기 좋은 깍두기 형태의 반찬이 된다.
먼저, 치킨무의 물기를 충분히 빼야 한다. 통에 든 국물을 완전히 따라낸 뒤 체에 밭쳐 겉에 남은 수분을 제거한다. 양념이 겉돌지 않게 하려면 키친타월로 표면을 가볍게 눌러 한 번 더 물기를 걷어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이 무에 잘 붙지 않고 흘러내려 맛이 흐려질 수 있다.

치킨무 1팩을 볼에 담고 고춧가루 1.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는다. 여기에 액젓을 더하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멸치액젓이나 참치액을 사용할 수 있지만, 치킨무는 제품마다 단맛과 짠맛이 다르다.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0.5큰술에서 1큰술 사이로 간을 보며 조절하는 편이 안전하다.
기본 양념을 넣은 뒤에는 송송 썬 대파를 약간 더하고 통깨를 뿌린다. 양념이 치킨무에 고루 묻도록 가볍게 버무리면 된다. 바로 먹어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지만,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두면 고춧가루의 풋내가 줄고 양념이 무에 배어 맛이 한결 차분해진다. 식사 직전에 꺼내 작은 접시에 덜어내면 국물 요리나 면 요리 옆에 놓기에도 편하다.
매콤한 깍두기 외에 치킨무의 식감을 살린 밑반찬도 만들 수 있다. 중국집에서 나오는 단무지를 양념해 먹는 방식과 비슷한 치킨무 무침이다.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 활용하기 좋다. 기름진 고기 요리나 생선구이에 곁들이면 입안을 정리하는 역할도 한다.
이 조리법에서도 핵심은 수분 제거다. 치킨무 1팩의 국물을 비운 뒤 손으로 지그시 눌러 짜거나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사각형 모양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반으로 한 번 더 얇게 썰면 양념이 닿는 면적이 넓어진다. 간이 더 잘 배고 씹는 느낌도 부드러워진다. 남은 치킨무의 크기가 제각각이라면 이 단계에서 비슷한 두께로 맞추면 식감이 고르게 느껴진다.

손질한 치킨무에 고춧가루 0.5큰술과 참기름 1큰술을 넣는다. 대파나 쪽파를 잘게 썰어 함께 더한다.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0.5개 정도를 얇게 썰어 넣을 수 있다. 재료를 손으로 가볍게 버무린 뒤 통깨를 뿌리면 완성된다. 치킨무의 새콤달콤한 맛에 참기름 향이 더해져 별다른 조리 없이도 밑반찬으로 낼 수 있다. 칼질을 줄일 수 있고 불을 사용하지 않아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치킨무를 활용할 때 무만 건져 쓰고 국물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킨무 국물에는 식초, 설탕, 소금 맛이 섞여 있어 절임용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진간장과 청양고추를 더하면 짭조름하고 매콤한 간장 고추장아찌 형태의 반찬을 만들 수 있다. 무를 새로 절이거나 양념장을 따로 끓일 필요가 없어 남은 국물을 쓰는 방법으로도 효율적이다.
이때 치킨무 국물을 모두 따라내지 않고 조금 남겨둔다. 종이컵 기준 2~3큰술 정도가 자작하게 남은 상태면 충분하다. 여기에 진간장 2큰술을 붓는다. 새콤달콤한 국물에 진간장의 짠맛이 섞이면서 별도의 가열 과정 없이 장아찌 간장 소스가 만들어진다. 이어 청양고추 1~2개를 송송 썰어 용기에 넣는다.

간장 소스와 고추, 치킨무가 섞이도록 용기를 가볍게 흔든 뒤 냉장고에 약 30분 정도 둔다. 그사이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간장에 배고, 치킨무에는 간장의 색과 맛이 입혀진다. 완성한 간장 고추장아찌는 삼겹살 같은 기름진 육류, 명절에 남은 전, 튀김류와 함께 내기 좋다. 반찬으로 먹거나 찍어 먹는 소스로 활용할 수 있어 남은 국물까지 버리지 않고 쓸 수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거나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치킨무를 잘게 다져 샐러드처럼 만들 수 있다. 오이피클 렐리시처럼 치킨무를 다져 마요네즈와 참치를 섞는 방식이다. 마요네즈의 부드러운 맛, 참치의 담백한 맛, 치킨무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경양식 돈가스나 함박스테이크 옆에 곁들이는 양배추샐러드와 비슷한 느낌을 낸다.
먼저 치킨무 1팩을 도마에 올려 잘게 다진다. 무 조각이 크면 부드러운 참치와 따로 느껴질 수 있으므로 볶음밥용 채소 정도 크기로 촘촘히 다지는 것이 좋다. 다진 치킨무는 면포나 키친타월에 감싸 물기를 꼭 짠다. 수분이 많이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요네즈와 섞여 소스가 묽어지고 질척해질 수 있다.
함께 넣을 캔참치 반 통도 캔 뚜껑이나 체를 이용해 기름기를 최대한 빼고 살코기만 남긴다. 볼에 기름기를 뺀 참치와 물기를 짠 치킨무를 담는다. 마요네즈 2~3큰술을 넣고 후춧가루를 약간 더한 뒤 숟가락으로 섞는다. 치킨무에 이미 소금과 설탕 맛이 배어 있어 소금을 추가하지 않아도 간이 맞는 편이다. 이렇게 만든 참치마요 치킨무 샐러드는 아삭한 밑반찬으로 낼 수 있고, 식빵이나 모닝빵 사이에 넣으면 참치샌드위치 속 재료로도 쓸 수 있다.

치킨무는 배달 음식과 함께 온 부재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반찬으로 바꿔 쓰려면 이미 갖고 있는 맛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새콤한 맛은 식초에서, 달콤한 맛은 설탕에서, 짠맛은 소금에서 온다. 이 세 가지 맛이 무 안에 배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양념을 많이 더하는 방식보다 기존 맛의 균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매운맛과 고소한 맛을 보태는 방식이 어울린다. 깍두기에는 고춧가루와 마늘, 액젓을 조금만 더하고, 무침에는 참기름과 파를 더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치킨무를 바로 꺼내 양념에 넣는 것보다 체에 밭쳐 잠시 두는 과정도 필요하다. 겉면에 국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고춧가루가 불지 않고 양념이 흐른다. 마요네즈를 쓰는 샐러드에서는 물기가 더 큰 영향을 준다. 다진 치킨무에서 수분이 계속 나오면 처음에는 되직했던 샐러드가 금세 묽어질 수 있다. 따라서 깍두기나 무침보다 더 세심하게 물기를 짜야 한다. 치킨무를 덜어낼 때는 남은 국물이 과하게 따라오지 않도록 숟가락이나 체를 이용하면 좋다. 작은 양이라도 물기를 먼저 정리하면 이후 양념 과정이 한결 수월하고, 반찬으로 냈을 때 맛도 덜 흐트러진다.
치킨무의 맛이 강하게 남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국물을 따라낸 뒤 잠시 두었다가 양념하면 신맛이 조금 누그러진다. 다만 물에 오래 헹구면 원래의 간이 빠져나가므로, 국물을 비우고 표면의 수분을 제거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부터 물기를 잘 잡아두면 양념이 안정적으로 붙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지나치게 흐려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맛을 조절할 때는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치킨무의 기본 맛이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제품은 단맛이 강하고, 어떤 제품은 신맛이 먼저 느껴진다. 액젓, 간장, 마요네즈처럼 맛의 방향을 크게 바꾸는 재료는 제시된 양을 기준으로 조금씩 더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다. 특히 액젓과 간장은 짠맛이 빠르게 올라오므로 마지막에 간을 보고 보완하는 편이 좋다.

치킨무 반찬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수분이다. 앞서 소개한 조리법 모두 치킨무의 국물을 충분히 제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무 자체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짜지 않으면 양념을 버무린 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계속 나온다. 이 경우 양념 맛이 옅어지고 반찬의 식감도 흐트러질 수 있다. 특히 고춧가루를 쓰는 반찬은 물기가 많을수록 색이 흐려지고 양념이 바닥에 가라앉기 쉽다.
추가 간도 조심해야 한다. 치킨무는 이미 초절임 국물에 담겨 있던 식품이라 단맛, 신맛, 짠맛이 무에 배어 있다. 일반 생무를 조리할 때처럼 설탕이나 소금을 많이 넣으면 맛이 과해질 수 있다. 액젓이나 간장처럼 짠맛을 내는 양념은 처음에는 조금 적게 넣고, 제품의 염도와 입맛에 맞춰 천천히 늘리는 방식이 좋다.
남은 치킨무를 활용한 반찬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기보다 먹을 만큼만 만드는 편이 알맞다. 치킨무 1팩을 기준으로 양념을 맞추면 실패가 적고, 여러 팩이 남았을 때도 같은 비율로 조절하기 쉽다. 냉장 보관 중에는 깨끗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사용해 덜어 먹어야 한다.
보관 기간도 길게 잡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치킨무는 이미 가공된 식품이고, 개봉한 뒤에는 손과 조리 기구가 닿는다. 따라서 만든 반찬은 오래 두기보다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신선도와 위생 면에서 좋다. 냉장고에 남은 치킨무가 있다면 물기를 빼고 양념을 조절해 깍두기, 무침, 장아찌, 샐러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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