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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두고 전국 사찰을 찾는 발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로 한국인들의 사찰 방문 수요가 최근 몇 년 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정 종교의 경계를 넘어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휴식처이자 문화 공간으로 사찰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3년간(2023~2025년) 수집된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내 사찰은 경주 불국사로 집계됐다. 불국사의 뒤를 이어 양양 낙산사가 2위, 양산 통도사가 3위에 올랐으며 기장 해동용궁사,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양양 휴휴암, 합천 해인사, 여수 향일암, 예산 수덕사가 차례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 수치로도 이러한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사찰을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직전 연도 대비 26.9%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무려 55.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찰 직접 방문뿐만 아니라 불교 관련 문화 행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간의 데이터를 보면, 코엑스 목적지 설정 건수가 전주보다 4.1% 상승했다. 이는 박람회가 종료된 다음 주와 비교했을 때 77%나 높은 수치로, 불교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사찰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교가 일명 '힙한 문화'로 재해석되는 문화적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불교 기획 상품(굿즈)의 품절 대란과 전자음악(EDM) 디제잉을 선보이는 스님의 무대에 청년들이 열광하는 현상은 사찰을 바라보는 2030세대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꿨다.

고리타분한 종교 시설로 여겨지던 사찰이 이제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요한 정신적 위로를 얻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소비되는 추세다. 종교가 없는 이들까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는 '힐링 루틴'의 일환으로 사찰을 찾으면서, 이번 연휴 기간 전국의 주요 템플스테이 예약은 일찌감치 만석을 기록했다.
인파가 대거 몰리는 황금연휴인 만큼 현명한 이동 전략도 요구된다. 티맵모빌리티의 과거 연휴 기간 주행 패턴을 분석하면, 주요 사찰 진입 도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통행량이 가장 집중되어 정체가 극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출발 시간대를 영리하게 조절해야 한다.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인 오전 7시에서 8시 이전에 사찰에 도착하도록 새벽 일정을 짜면, 인파가 붐비기 전 산사 고유의 고즈넉한 풍경과 맑은 공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반대로 당일치기 인파가 빠져나가는 오후 4시 이후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시간대에 방문하면 사찰의 하이라이트인 은은한 연등 점등식과 고풍스러운 야경을 한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무작정 유명한 곳을 가기보다 개인의 여행 목적과 취향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하면 연휴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바다를 품은 절경을 원한다면: 해안 절벽에 위치한 양양 낙산사나 기장 해동용궁사가 적합하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리는 기분을 선사한다.
깊은 역사와 고즈넉함을 원한다면: 데이터 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경주 불국사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품은 합천 해인사가 제격이다. 고요한 사찰 숲길을 천천히 걷는 산림욕은 마음의 정화를 돕는다.
일몰과 야경의 장관을 보고 싶다면: 서해와 남해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여수 향일암이나 강화 보문사를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바다 너머로 붉게 물드는 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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