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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식단 관리에 돌입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 식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닭가슴살과 고구마지만, 매일 똑같은 음식을 반복하다 보면 며칠 못 가 질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구원투수처럼 등장하는 식재료가 바로 '두부'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에서 수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두부 레시피가 있다. '빨대 구멍 연두부 참치 비빔'이 그 주인공이다. "두부에 왜 빨대를 꽂지?"라는 의문도 잠시, 한 입 먹어보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레시피다. 지금부터 이 화제의 레시피를 완벽하게 파헤쳐보고, 두부의 실제 영양학적 효능과 함께 올여름을 가볍고 든든하게 버텨줄 초간단 두부 레시피 5가지까지 빠짐없이 소개한다.
이 레시피의 핵심은 차갑고 부드러운 연두부와 달군 올리브오일이 만났을 때의 극적인 조화에 있다. 특히 빨대로 구멍을 뚫는 아이디어 덕분에 밍밍할 수 있는 연두부 속까지 양념이 스며들어, 마지막 한 입까지 균일한 맛을 낸다.
준비물은 연두부 1팩, 캔참치 1캔(작은 것), 쪽파 2~3줄기, 다진 마늘 0.5큰술, 고춧가루 1큰술, 올리브오일 2~3큰술, 깨소금 약간, 빨대 1개다. 양념장은 간장·식초·알룰로스(또는 설탕)·참기름을 각각 1큰술씩 1:1:1:1 비율로 섞으면 된다.
조리 순서는 다음과 같다. 연두부를 팩에서 꺼내 접시에 담고 표면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아낸다. 그 다음 빨대를 이곳저곳에 꽂았다가 쏙 빼면 구멍이 생긴다. 이 구멍들이 양념을 흡수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준비한 양념장을 구멍 뚫린 연두부 위에 골고루 끼얹고, 그 위에 쪽파·다진 마늘·고춧가루를 소복하게 올린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설탕 대신 혈당을 올리지 않는 알룰로스를 쓰는 것이 실질적인 이점이 있다.
하이라이트는 올리브오일 붓기다. 작은 팬에 올리브오일 2~3큰술을 붓고 연기가 살짝 오르기 직전까지 달군 뒤, 고명을 향해 조심스럽게 붓는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마늘과 파가 기름에 익으면서 강한 향이 터져 나온다. 마지막으로 기름기를 뺀 캔참치를 옆에 얹고 깨소금을 뿌리면 완성이다.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연두부와 참치, 고명을 함께 으깨며 비벼 먹으면 된다.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얇게 채 썬 양배추나 오이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얹어 비비면 포만감이 한층 높아진다.

두부는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다. 수분이 풍부해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필수 영양소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첫째, 고품질 식물성 단백질 공급이다. 다이어트에서 탄수화물 제한보다 중요한 것이 단백질 섭취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뀐다. 두부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손실을 억제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혈당 조절과 포만감 유지다. 두부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단백질과 수분 함량이 높아 저GI(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가짜 식욕과 과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셋째, 이소플라본의 항산화 및 갱년기 증상 완화다. 두부의 주원료인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안면홍조, 우울감, 골다공증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탄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넷째,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관 건강이다. 두부에 함유된 리놀레산과 레시틴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에 영향을 주는 성분이다.
다섯째, 뛰어난 소화 흡수율이다. 생콩의 소화 흡수율은 60% 내외지만, 두부로 가공하면 흡수율이 95% 이상으로 높아진다. 소화 기능이 약해 고기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사람도 두부는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올리고당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장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매일 연두부 참치 비빔만 먹을 수는 없다. 불을 거의 쓰지 않거나 조리 과정이 극도로 단순한 두부 레시피 5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초스피드 두부 콩국수'다. 콩을 불리고 삶고 갈아내는 복잡한 과정 없이 3분 안에 콩국수를 완성할 수 있다. 연두부 1팩, 시판 무가당 두유 1팩, 땅콩버터 1큰술, 소금 약간을 준비한다. 볼에 연두부와 땅콩버터, 소금을 넣고 숟가락으로 으깨며 섞은 뒤, 차가운 두유를 부어 저으면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이 완성된다. 밀가루 면 대신 오이를 길게 채 썰어 면처럼 활용하면 탄수화물을 대폭 줄인 여름 별미가 된다. 곤약면을 이용해도 좋다.
두 번째는 '두부 계란 볶음밥'이다. 밥 한 톨 넣지 않지만 중국집 볶음밥과 비슷한 식감이 나는 다이어트 메뉴다. 부침용 단단한 두부 1모, 계란 2개, 대파 0.5대, 굴소스 0.5큰술, 올리브유 1큰술을 준비한다. 두부는 칼등으로 으깬 뒤 키친타월로 수분을 꽉 짜는 것이 식감을 살리는 핵심이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대파를 먼저 볶아 파기름을 낸 뒤, 으깬 두부를 넣고 수분이 날아가 고슬고슬해질 때까지 중불에서 충분히 볶는다. 두부를 한쪽으로 밀고 빈 공간에 계란을 풀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든 뒤 섞어 굴소스로 간을 맞추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마무리한다.
세 번째는 '참치 두부 유부초밥'이다. 도시락이나 피크닉 메뉴로도 손색없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메뉴다. 시판 유부피, 단단한 두부 1모, 캔참치 1캔을 준비한다. 두부는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 뒤 면포로 물기를 완전히 짜낸다. 물기가 많으면 유부피가 터지기 때문에 이 과정이 중요하다. 물기를 짠 두부와 기름기를 뺀 참치, 유부초밥 봉지에 동봉된 조미볶음(야채 후레이크)을 섞어 소를 만든 뒤, 유부피에 꽉 채워 넣으면 완성된다.
네 번째는 에어프라이어 '두부 칩'이다. 다이어트 중 입이 심심할 때 과자 대신 즐길 수 있는 수제 스낵이다. 부침용 두부 0.5모를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한 뒤 키친타월로 앞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두께가 얇을수록 바삭한 칩이 나온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종이 호일에 두부가 겹치지 않게 깔고 올리브유를 살짝 바른 뒤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180도에서 15분 구운 뒤 뒤집어 5~10분 추가로 구우면 노릇하고 바삭한 두부 칩이 완성된다.
다섯 번째는 '마약 두부장'이다. 달걀장처럼 두부를 간장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꺼내 먹는 방식으로, 불 조절이 전혀 필요 없어 더운 여름에 제격이다. 단단한 두부 1모를 한 입 크기로 깍둑썰기해 밀폐용기에 담는다. 진간장 1컵, 물 1컵, 알룰로스 0.5컵,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을 섞어 절임물을 만들고 여기에 잘게 썬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추가한다. 이 절임물을 두부 위에 자작하게 붓고 냉장고에서 최소 3~4시간 숙성시키면 된다. 곤약밥 위에 얹어 비벼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두부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부는 수분 함량이 높아 상하기 쉬운 식품이다.
먹고 남은 두부를 보관할 때는 끓여서 식힌 물이나 정수를 두부가 잠길 만큼 붓고 소금 한 꼬집을 뿌린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물은 매일 갈아주는 것이 좋고, 개봉 후에는 2~3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면 냉동 보관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 입 크기로 썰어 냉동실에 얼리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밀도가 약 6배 높아진다. 얼린 두부는 찌개나 조림에 넣으면 양념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쫄깃한 식감을 낸다.
두부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지만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앞서 소개한 레시피들처럼 양배추, 오이, 파, 브로콜리 등 신선한 채소를 함께 곁들이는 습관을 들이면 영양 균형을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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