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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와 계란을 함께 섞어 부치는 ‘가지계란전’이 집밥 반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드러운 가지 식감과 고소한 계란 풍미가 어우러지면서도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 자취생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찾는 메뉴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분이 풍부한 가지가 제철을 맞으면서 가격 부담도 적고, 냉장고 속 기본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형 반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지는 오래전부터 한국 식탁에서 나물, 볶음, 찜 형태로 자주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계란과 함께 부쳐내는 방식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계란옷을 따로 입히는 전통 방식이 아니라, 잘게 썬 가지와 계란물을 한 번에 섞어 팬에 부치는 스타일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면 가지 특유의 흐물거리는 식감이 부담스럽지 않고, 아이들도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다.

가지계란전의 가장 큰 장점은 촉촉함이다. 가지는 수분 함량이 높아 익히면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는데, 여기에 계란이 더해지면 속까지 촉촉하게 익으면서도 겉면은 노릇하게 완성된다. 특히 너무 두껍지 않게 부치면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집에서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가지 2개와 계란 3~4개 정도다. 여기에 소금 약간과 식용유만 있어도 충분하다. 하지만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등을 추가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대파는 고소한 향을 더해주고, 청양고추는 느끼함을 잡아준다. 양파를 얇게 채 썰어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살아난다.
가지 손질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너무 두껍게 썰면 익는 속도가 느려지고 물컹한 느낌이 강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얇으면 가지 식감이 사라져 존재감이 약해진다. 일반적으로는 0.5cm 이하 두께로 잘게 썰거나 반달 모양으로 얇게 써는 방식이 가장 무난하다. 이후 소금을 살짝 뿌려 5분 정도 두면 가지 속 수분이 빠지는데, 이를 가볍게 짜내면 팬에서 물이 과하게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계란물에는 소금 간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일부는 간장을 넣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탁해지고 타기 쉬워질 수 있다.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소금만 사용하는 편이 낫다.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굴소스를 아주 소량 넣는 방식도 활용된다.
팬에 부칠 때는 중약불 유지가 핵심이다. 센 불에서 익히면 겉만 타고 속 계란이 덜 익을 수 있다. 특히 가지는 수분이 많아 천천히 익혀야 단맛이 살아난다. 기름은 팬 전체에 얇게 두르는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많은 기름은 가지가 쉽게 흡수해 느끼해질 수 있다.
가지가 유독 기름을 많이 먹는 이유는 조직 구조 때문이다. 가지 내부에는 스펀지처럼 빈 공간이 많아 기름을 빨아들이기 쉽다. 따라서 처음부터 기름을 과하게 넣기보다는 조금씩 보충하며 굽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식용유 대신 올리브오일이나 들기름을 소량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올리브오일은 깔끔한 풍미를, 들기름은 고소함을 강화해준다.

가지계란전은 반찬뿐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활용 가능하다.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먹거나, 간장 양념을 곁들여 술안주 형태로 즐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함께 넣어 ‘냉털 요리’처럼 만드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애호박, 당근, 부추 등을 추가하면 색감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영양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 성분인 나스닌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자주 언급된다. 보라색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라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가지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 함량이 높아 비교적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채소로 꼽힌다.
계란은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한다. 가지만 사용할 경우 포만감이 부족할 수 있는데, 계란이 들어가면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해진다. 특히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치아가 약한 노년층 반찬으로도 자주 추천된다.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갓 부친 가지계란전은 가장 맛있지만, 남았을 경우 냉장 보관 후 다시 데워 먹을 수도 있다. 다만 전자레인지로만 데우면 물기가 생기기 쉽다. 팬에 약불로 다시 데우면 처음과 비슷한 식감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밀가루 없이 만드는 방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가지와 계란만으로 부치면 훨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살아난다. 반면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부침가루나 전분을 한두 숟갈 정도 추가하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크게 달라지는 음식인 셈이다.
무엇보다 가지계란전은 복잡한 기술 없이도 실패 확률이 낮은 반찬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별한 재료 없이 냉장고 속 기본 식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고, 조리 시간도 짧다. 더운 날 불 앞에 오래 서 있기 부담스러운 계절에도 비교적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어 여름 집반찬으로 특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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