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이 평생 경계한”…곁에 두면 반드시 후회하는 인간 유형 1위

고(故) 이병철 회장은 "내 일생의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삼성이라는 기업을 만든 사람이 평생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대상은 돈도, 사업 구상도 아닌 사람이었다. 그 말이 뜻하는 바는 분명하다. 어떤 사람을 곁에 두느냐가 결국 많은 것을 좌우한다고 봤던 것이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 삼성전자 제공
"의심이 가거든 사람을 고용하지 마라. 의심하면서 사람을 부리면 그 사람의 장점을 살릴 수 없고, 고용된 사람도 결코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것보다 처음부터 곁에 두면 안 되는 사람을 걸러내는 일이 먼저라는 뜻이다. 이 원칙은 기업 경영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50대, 60대가 넘어 뒤를 돌아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같은 결론에 닿는다. 잘 살아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곁에 둔 사람이 달랐다는 점이다.

3위. 이야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

이병철 회장은 가까이 두면 안 되는 사람의 유형을 직접 짚은 바 있다. 그중 하나가 "이야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다.

이야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위키트리

고개는 끄덕이고 맞장구도 친다. 하지만 돌아서면 같은 말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게 없다. 처음엔 답답하고, 나중엔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게 된다.

이병철 회장은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경영의 기술보다 그 저류에 있는 기본적인 생각, 인간의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능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먼저 봤다는 뜻이다. 듣지 않으려는 사람은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결국 관계도, 일도 스스로 막아버린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 답답함은 더 크게 쌓인다. 대화가 계속 겉돌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형식만 남은 관계가 된다.

2위. 알아듣기는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

이병철 회장이 직접 짚은 또 다른 유형이다. "알아듣기는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야기를 나눌 때는 공감하고 함께 해보자고 말한다. 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면 상대에게 더는 바라지 않게 된다.

알아듣기는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위키트리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무한탐구'와 '무한정진'의 태도야말로 사람이 갖춰야 할 자세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 인재 교육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사람의 됨됨이를 입사 때부터 훈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은 능력이 있어도 곁에 오래 두어도 관계가 나아지기 어렵다고 봤던 것이다.

못 알아듣는 사람은 적어도 솔직하다. 하지만 알아들으면서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이미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알고 있다는 뜻이다. 관계에서 가장 지치게 만드는 유형이 바로 이쪽이다.

1위. 말로는 의리를 앞세우면서 결정적 순간에 등을 돌리는 사람

이병철 회장은 "말하는 걸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렸지만, 말하지 않는 법을 익히는 데는 60년이 걸렸다"고 했다.

말을 앞세우는 사람을 평생 경계했다는 뜻이다. 의리를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상황이 어려워지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사람, 그 유형을 그는 가장 멀리했다.

말로는 의리를 앞세우면서 결정적 순간에 등을 돌리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위키트리

이런 사람은 분위기를 잘 읽는다. 잘나가는 사람 곁에 먼저 붙고, 관계에서 얻을 게 있는 동안은 충성스럽게 군다. 하지만 더 이상 이득이 없다고 판단하는 순간 표정이 달라진다. 그 순간이 하필 상대방에게 가장 힘든 시기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일이 잘될 때는 누구나 옆에 있다. 일이 틀어졌을 때, 몸이 나빠졌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때 곁에 남는 사람이 진짜다.

이병철 회장은 "의심이 가거든 쓰지 말고, 일단 쓰면 의심하지 마라"고 했다. 한 번 믿기로 한 사람에게는 전부를 맡겼다. 하지만 그 신뢰의 전제는 처음부터 의심이 가지 않는 사람이어야 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그는 처음부터 걸러냈다.

가까이 두면 안 되는 사람, 신뢰하기 어려운 관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 위키트리

인생은 나이가 들수록 관계가 좁아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불필요한 사람이 걸러지면서 진짜 사람만 남는 것이다.

이병철 회장이 남긴 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 소중히 할 인연이 있다면, 처음부터 걸러내야 할 인연도 있다. 50대, 60대가 넘어 돌아봤을 때 곁에 남은 사람들이 어떤 유형인지, 그것이 결국 그 사람의 인생을 말해준다.

※ 이 글은 위키트리 지식·교양 창작 콘텐츠입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