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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을 떠 잠들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이지만, 정작 우리가 사용하는 기능은 전화와 문자, 유튜브 시청 등 고작 10%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스마트폰을 단순한 연락 수단에 가만히 두지 않고 나의 일상을 최적화해 주는 '비서'로 임명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복잡한 전문 용어나 유료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오직 기기 내부 세팅을 살짝 바꾸는 터치 몇 번이면 누구나 스마트폰 활용 지수를 200% 끌어올릴 수 있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한 단계 진화시켜 줄, 갤럭시와 아이폰 속에 꼭꼭 숨겨진 참신하고 유익한 비밀 기능들의 구체적인 실전 활용법을 알아보자.

평소 아이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특정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고 싶다면 기기 뒷면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아이폰 후면 유리 내부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가 들어있어, 스마트폰 뒷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바로 구동할 수 있다. 두꺼운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인식이 잘 되며, 설정 메뉴에서 '손쉬운 사용'으로 들어가 '터치'를 누른 뒤 맨 아래에 있는 '뒷면 탭'을 선택하면 활성화된다. 이곳에서 '두 번 탭하기'나 '세 번 탭하기'를 선택하고 카메라, 손전등, 화면 캡처 등을 지정해 두면 마치 뒷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물리 버튼이 하나 더 생긴 것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글자를 입력할 때 발생하는 오타를 수정하는 방식도 제스처 하나로 간단해진다. 자판을 치다가 중간에 오타가 났을 때 손가락으로 글자 사이를 정확히 짚기 어려우면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길게 누르면 된다.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있으면 자판의 글자들이 모두 사라지며 키보드 영역 전체가 노트북의 마우스 패드처럼 변하는데, 이때 손가락을 떼지 않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본문 속 커서를 원하는 글자 사이로 정확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 만약 긴 글을 쓰다가 실수로 내용을 통째로 지웠거나 잘못 붙여넣었다면 화면을 세 손가락으로 동시에 왼쪽으로 쓸어넘기거나, 세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볍게 두 번 두드리면 된다. 컴퓨터의 되돌리기 기능처럼 직전 입력 상태로 즉시 글이 복원된다.

집이나 카페에 방문한 손님에게 복잡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과정도 대폭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연락처가 서로 저장된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비밀번호 공유 팝업창이 떴으나, 최신 업데이트로 새로 생긴 단독 '암호' 앱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이나 연락처가 없는 사람에게도 네트워크를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암호 앱을 켜고 'Wi-Fi' 항목에서 현재 내가 연결된 네트워크 이름을 선택한 뒤 '네트워크 QR 코드 표시'를 누르면 화면에 고유한 QR 코드가 나타난다. 상대방이 이 QR 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절차 없이 즉시 와이파이에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기본 메시지 앱인 아이메시지를 이용하면 별도의 앱을 켜지 않고도 비행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숨은 기능이 있다. 상대방에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특정 항공편명(예: KE081)을 텍스트로 보내면 메시지 전송 후 해당 글자에 자동으로 밑줄이 그어지며 활성화된다. 이 밑줄 쳐진 편명을 손가락으로 길게 누르거나 탭하면 화면 화면에 즉시 비행 지도가 나타난다. 사용자는 메시지 앱을 나가지 않고도 해당 항공기가 현재 하늘 어디쯤 날아가고 있는지, 출발과 도착 예정 시간은 언제인지, 공항 터미널과 수하물을 찾는 곳의 번호까지 한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대중교통이나 회의실처럼 조용하거나 소란스러워서 음성으로 통화하기 곤란한 장소에서 전화가 오면 갤럭시의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전화를 받을 때 화면에 뜨는 '텍스트로 통화'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이 작동한다. 상대방이 말하는 목소리는 내 스마트폰 화면에 실시간으로 문자 자막처럼 변환되어 표시된다. 반대로 내가 자판으로 문장을 타이핑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정교한 기계 음성으로 읽어 상대방에게 대신 전달해 주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원활한 통화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통화 중인 상대방이 금융 거래를 요구하거나 검찰, 경찰 등 수사 기관을 사칭하는 위험한 단어를 언급할 경우, 스마트폰 자체 보안 시스템이 이를 실시간으로 가려낸다. 보이스피싱 위험이 감지되면 화면 하단에 경고 알림을 띄워 사기 피해를 미리 막아준다.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해서 타인에게 공유할 때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했다면 갤러리 앱의 자동 편집 기능을 쓰면 된다. 인터넷 화면이나 문서 등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들을 편집할 때, 생성형 편집 도구 안에 있는 '보안 구역 차단'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인공지능이 이미지 속에 포함된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신분증 정보와 계좌번호, 전화번호를 스스로 찾아내어 터치 한 번에 자동으로 모자이크(블러) 처리를 해 준다. 일일이 손으로 가릴 필요가 없어 사생활을 안전하고 빠르게 보호할 수 있다.
아이폰처럼 갤럭시도 기기 뒷면을 두드려 원하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공식 꾸미기 프로그램인 '굿락(Good Lock)'을 설치하고 '레지스타(RegiStar)' 기능을 켜면 스마트폰 후면을 도구로 쓸 수 있다. 기기 뒷면을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두 번 또는 세 번 톡톡 두드렸을 때 작동할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쓰면 화면이 완전히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뒷면만 두드려 구글 번역기를 즉시 켜거나, 손전등을 켜고 끄고, 자주 쓰는 결제 앱을 바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또한, 평소 스마트폰 우측에 있는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가 켜지도록 기본 세팅되어 있는데, 이를 일반적인 전원 끄기 메뉴로 바꿀 수도 있다.
화면이 큰 갤럭시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쥘 때 화면 반대편 구석까지 손가락이 닿지 않아 불편했다면 전용 제스처 핸들 기능을 쓰면 편리하다. 삼성 공식 기능인 '원핸드 오퍼레이션+(One Hand Operation+)'을 활성화하면 화면 좌우 가장자리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마우스 패드 같은 감지 영역이 만들어진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이 영역을 대각선 위로 올리거나, 옆으로 밀거나, 대각선 아래로 내리는 등 손가락을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맞춤 실행할 수 있다. 화면 캡처, 최근 실행한 앱 목록 보기,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 등 최대 12가지의 명령을 마우스 제스처처럼 지정해 한 손 조작이 훨씬 쉬워진다.

차량 운전을 하거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쓸 때 두 가지 앱의 소리가 뒤섞여 시끄러웠다면 소리 분리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길 안내를 해 주는 내비게이션 음성은 차량 블루투스 오디오로 크게 송출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 자체 스피커나 조수석 탑승자의 이어폰으로는 유튜브 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소리가 나오도록 음향이 나가는 길을 각각 다르게 지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소리 및 진동'으로 들어간 뒤 '앱 소리 분리 재생'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소리가 겹쳐서 발생하는 혼선과 불편함을 완벽하게 방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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