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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통 이후 20년 넘게 운행 중인 KTX-1 열차의 화장실 828곳이 내년 6월까지 전면 리모델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노후화된 KTX-1 화장실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고속철도 이용객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편의시설 가운데 하나인 화장실의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1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KTX 화장실 개선 품평회’를 열고 시범 설치된 개선형 화장실을 공개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차량 정비, 서비스, 디자인, 유지보수 분야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열차에 설치된 화장실을 점검하고 이용 편의성과 디자인, 유지관리 측면 등을 평가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KTX-1 전 차량이다. KTX-1은 2004년 4월 국내 최초의 고속철도로 운행을 시작한 차량으로 현재 총 46개 편성이 운행 중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이들 차량에 설치된 화장실 828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KTX-1은 대한민국 고속철도 시대를 연 상징적인 열차지만 개통 이후 2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특히 화장실은 하루에도 수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시설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위생성과 안전성 강화다.
우선 오래 사용하면서 마모된 바닥재와 벽면, 세면대 상판 등을 새 자재로 교체한다. 세면대 주변 오염을 줄이고 청소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소재와 마감도 개선한다.
승객들이 직접 사용하는 주요 설비도 대거 교체된다. 손건조기와 변기커버, 휴지 디스펜서, 환풍기 등이 새 제품으로 바뀌며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이 적용된다.

안전시설도 보강된다.
열차는 운행 중 흔들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화장실 내부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투명 난연 에폭시를 적용한다. 난연 소재를 사용해 화재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미끄럼 위험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벽면에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핸드레일을 새롭게 설치한다. 승객들이 열차 흔들림에 대비해 몸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 이동이 불편한 승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화장실도 개선 대상에 포함된다.
코레일은 품평회에서 일반 여자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을 각각 시범 설치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장애인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철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는 의미도 있다.
최근 철도 이용객들은 열차 속도뿐 아니라 좌석 편의성, 객실 환경, 화장실 청결도 등 서비스 전반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KTX는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대표 교통수단으로 장거리 이용객 비중이 높아 화장실 환경이 전체 이용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제로 열차 이용 과정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가 화장실이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여러 차례 이용하게 되는 만큼 시설 상태가 승객들의 체감 만족도를 크게 좌우한다.
코레일은 앞으로 약 1년 동안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내년 6월까지 KTX-1 46개 편성에 설치된 화장실 828곳의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 정비 일정과 연계해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KTX-1의 노후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철은 "KTX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속열차"라며 "고객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설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고속철도 개통 22년을 맞아 추진되는 이번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은 KTX-1 차량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승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선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용 만족도 향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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