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을 채 썰어 스팸과 섞어 보세요...가족들이 이제 이것만 찾습니다

여름철이 되면 식탁 위 반찬 고민이 깊어진다. 날씨가 더워지면 오래 불 앞에 서서 요리하기도 힘들고, 입맛도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때 비교적 저렴한 재료로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밥반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메뉴가 있다. 바로 스팸과 애호박을 채 썰어 함께 볶아 만드는 ‘애호박 스팸볶음’이다.

애호박은 여름철 대표 채소다. 수분 함량이 높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볶음이나 찌개,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여기에 짭조름한 스팸을 더하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감칠맛이 살아난다. 특히 채를 썰듯 가늘게 손질해 볶으면 식감이 좋아지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애호박은 자체 맛이 강하지 않다. 대신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조직을 가지고 있어 다른 재료의 맛을 잘 받아들인다. 스팸은 돼지고기와 각종 양념으로 만들어져 짠맛과 감칠맛이 강하다.

두 재료를 함께 볶으면 애호박이 스팸에서 나온 기름과 맛을 흡수하면서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반대로 스팸은 애호박의 수분 덕분에 지나치게 짜거나 느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가정에서 애호박볶음을 만들 때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하지만, 스팸을 넣으면 별도의 간을 거의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난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애호박 한 개와 스팸 반 캔만 있으면 훌륭한 반찬이 완성된다.

이 반찬의 핵심은 재료 손질이다.

애호박은 보통 반달 모양으로 썰어 볶지만, 스팸과 함께 볶을 때는 채 썰듯 가늘게 써는 것이 좋다. 길이 5~6cm 정도, 두께 3~5mm 정도로 맞추면 식감이 균일해진다.

스팸 역시 애호박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야 한다.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스팸만 따로 먹는 느낌이 강해지고, 너무 얇으면 볶는 과정에서 부서질 수 있다.

유튜브 '이 남자의 cook'

재료 크기를 비슷하게 맞추면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 편하고 입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애호박 1개, 스팸 반 캔에서 1캔, 식용유 약간, 다진 마늘 약간, 후추 약간 정도면 충분하다.

먼저 스팸을 가늘게 썬 뒤 팬에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스팸에서 기름이 어느 정도 나오기 시작하면 다진 마늘을 넣는다. 마늘 향이 올라오면 채 썬 애호박을 넣고 함께 볶는다.

애호박은 수분이 많아 오래 볶을 필요가 없다. 약 3~5분 정도만 볶아도 충분하다. 애호박 색이 선명한 초록색을 유지하면서 살짝 투명해질 때 불을 끄면 된다.

마지막에 후추를 약간 뿌리면 풍미가 좋아진다.

스팸 자체에 간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추가 소금은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소금을 넣으면 짜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애호박 스팸볶음은 간단하지만 몇 가지 실수를 하면 맛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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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애호박을 너무 오래 볶는 것이다. 애호박은 익는 속도가 빠르다. 지나치게 오래 볶으면 물이 많이 나오고 흐물흐물해진다. 그러면 식감이 떨어지고 보관성도 나빠진다.

두 번째는 스팸을 처음부터 강불에 태우듯 굽는 것이다. 스팸을 지나치게 바삭하게 만들면 애호박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식감이 사라진다. 중불에서 적당히 볶아 기름만 살짝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팬에 재료를 너무 많이 넣는 것이다. 팬이 너무 꽉 차면 볶음이 아니라 찜처럼 된다.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해 맛이 밋밋해질 수 있다.

애호박은 열량이 낮고 수분이 풍부하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A, 비타민 C 등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채소 섭취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과 영양소가 함께 소모되기 쉬운데, 애호박은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채소로 꼽힌다.

반면 스팸은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건강을 고려한다면 스팸 양을 조금 줄이고 애호박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

양파나 파프리카를 함께 넣으면 채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고, 맛도 더욱 풍부해진다.

애호박 스팸볶음은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국물이 거의 없고 식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특히 애호박만 볶았을 때보다 스팸이 들어가면 밥과의 궁합이 좋아 도시락 만족도가 높아진다.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하거나 주먹밥에 섞어 먹어도 괜찮다. 달걀프라이 하나만 곁들여도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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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정에서 애호박은 한 개를 사면 남는 경우가 많다. 스팸 역시 명절 선물세트나 비상식량으로 보관하다가 사용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애호박 스팸볶음은 이런 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다. 조리 시간도 10분 안팎에 불과해 바쁜 직장인이나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다.

특별한 양념이 필요하지 않고 실패 확률도 낮다. 무엇보다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짭조름한 스팸과 부드러운 애호박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자연스럽게 비우게 만든다.

제철 애호박이 많이 나오는 여름, 냉장고 속 스팸과 함께 간단한 볶음 반찬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식감과 풍미의 조화가 뛰어나 꾸준히 사랑받는 집밥 메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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