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물가에 반가운 소식…CU가 꺼내든 ‘10년 전 가격’ 행사

맥주 한 캔 2000원, 하겐다즈는 반값.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편의점들이 여름철 인기 먹거리를 앞세운 할인 경쟁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요즘 편의점에서 물건 몇 개만 집어도 계산대 앞에서 한 번쯤 놀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삼각김밥이 700원 안팎이던 시절, 캔맥주 4개에 만 원이면 충분히 만족스럽던 시절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근 물가는 체감상 더 가파르게 다가온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도 가격표를 먼저 확인하게 되고, 맥주와 간식 몇 개를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어느새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찍히기 일쑤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몇 개를 얼마에 살 수 있느냐'가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 CU가 맥주와 하이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등을 앞세워 이른바 '10년 전 가격'을 내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CU는 6월 한 달간 맥주, 하이볼, 아이스크림, 즉석 원두커피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이후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맥주와 하이볼, 아이스크림 등 하절기 상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행사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맥주다. CU는 ‘10년 전 가격’을 콘셉트로 국산 맥주 한맥과 켈리 캔맥주를 8캔 1만6000원에 판매한다. 캔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00원 수준이다. 수입맥주 매출 1위 상품인 아사히 6입 번들은 1만 2900원에 선보인다. 스텔라 아르투아와 하이네켄, 호가든 등 인기 수입맥주 4캔 번들은 1만원에 판매한다.

일부 맥주 번들 상품은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결제하면 추가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수산 안주 상품과 함께 구매할 경우 최대 3000원까지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하이볼 할인도 강화했다. CU 단독 상품인 짐빔 하이볼 피치는 정상가보다 40% 이상 저렴한 4캔 9000원에 판매한다. 앱솔루트 생과일 하이볼 2종과 에스파 레모네이드 하이볼, 피스마이너스원 블랙·레드 하이볼 등은 3캔 1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상품을 섞어 구매하는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일부 상품은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BGF리테일 제공

하겐다즈 최대 반값…빙그레 바 아이스크림 10개 5600원

아이스크림은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제품을 모두 겨냥했다. 하겐다즈 전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40% 할인에 더해 포켓CU 멤버십 QR코드를 스캔한 뒤 BC카드, 우리카드, 토스페이 머니·계좌, 카카오페이 포인트·머니로 결제하면 추가 10% 할인이 적용된다.

비비빅과 누가바, 바밤바 등 빙그레 인기 바 아이스크림 11종은 10개 구매 시 5600원에 판매한다.

커피·간편식 묶음 할인도

즉석 원두커피와 간편식 연계 할인도 진행한다. GET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냉장 디저트 등을 함께 구매한 뒤 CU페이에 등록된 농협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ET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믹스 프레소’ 프라페는 포켓CU 멤버십 QR을 스캔한 뒤 농협카드, 삼성카드, 토스페이 머니·계좌로 결제하면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CU가 여름 상품 할인에 힘을 싣는 것은 최근 관련 상품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동안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하이볼은 25.1%, 아이스크림은 30.2% 증가했다. 특히 하겐다즈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5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희진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주류와 아이스크림 등 하절기 상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고객 체감도가 높은 행사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수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 제공

고물가에 커지는 한 끼 부담

최근 외식 물가가 잇따라 오르면서 편의점 할인 행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상승했다. 서울 냉면 가격은 2022년 처음 1만원을 넘어선 이후 해마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유명 냉면 전문점 상당수는 이미 1만 5000원 ~ 1만 8000원대 가격을 받고 있다. 우래옥은 지난 4월 평양냉면 가격을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렸고 남포면옥도 1만 5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을밀대는 1만 6000원, 필동면옥과 을지면옥, 평양면옥 등도 1만 5000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 8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주요 삼계탕 전문점 가운데서는 1인분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거나 이미 2만원을 받는 곳도 적지 않다.

냉면과 삼계탕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원재료 가격 부담이 꼽힌다. 냉면 육수에 사용되는 한우 양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지난해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상승했다. 여기에 인건비와 임대료, 각종 운영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외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식 한 끼 가격이 1만 5000원~2만원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의점 행사 상품이나 가성비 먹거리를 찾고 있다. 편의점 업계 역시 맥주와 아이스크림, 간편식 등을 앞세운 대규모 할인 행사로 소비자 수요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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