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엔 애호박을 '이렇게' 해보세요...오이보다 훨씬 낫습니다

여름철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반찬 가운데 하나가 오이무침이다. 시원하고 만들기 쉬우며 입맛을 돋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매번 같은 반찬이 반복되면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질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의외로 좋은 대안이 바로 애호박 무침이다.

애호박은 보통 볶음이나 찌개 재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으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으며, 얇게 썰어 양념에 버무리면 오이무침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여름 반찬이 된다. 불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재료도 간단해 무더운 날씨에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많은 사람이 애호박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호박은 생으로 먹어도 안전한 채소다. 실제로 샐러드나 카르파초 형태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유튜브 '광수엄마 건강요리'

생애호박은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오이처럼 수분이 많으면서도 조금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특히 어린 애호박일수록 조직이 연해 무침 요리에 적합하다.

애호박의 약 90% 이상은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 때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로리도 낮다. 애호박 100g당 열량은 약 20kcal 정도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도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눈 건강과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애호박 무침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재료는 애호박 1개, 소금 약간, 식초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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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애호박을 최대한 얇게 채 썬다. 칼을 사용해도 되지만 채칼을 이용하면 훨씬 편하다. 얇게 썬 애호박에 소금을 약간 뿌려 10분 정도 두면 수분이 빠지면서 식감이 더욱 좋아진다.

이후 가볍게 물기를 짜낸 뒤 식초와 간장, 다진 마늘을 넣고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더하면 완성이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고춧가루를 반 큰술 정도 넣어도 좋다. 반대로 새콤한 맛을 강조하고 싶다면 식초를 조금 더 추가하면 된다.

냉장고에 20~30분 정도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더욱 시원하고 맛있다.

애호박 무침은 오이무침과 비슷해 보이지만 맛의 결은 상당히 다르다.

오이는 특유의 청량감과 강한 향이 특징이다. 반면 애호박은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오이 특유의 향 때문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애호박 무침은 거부감 없이 먹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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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도 차이가 있다. 오이가 아삭하고 단단한 느낌이라면 애호박은 조금 더 부드럽고 촉촉하다. 양념이 잘 배어드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노년층은 애호박 무침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씹는 부담이 적고 목 넘김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애호박 활용법이 다양하게 주목받고 있다.

애호박은 열량이 낮고 포만감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식이섬유도 함유하고 있어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애호박을 면처럼 가늘게 썰어 사용하는 '주들(Zoodles)' 레시피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애호박 무침 역시 밥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만 샐러드처럼 단독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과 함께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보다는 산뜻한 채소 반찬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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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애호박 무침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 선택도 중요하다.

좋은 애호박은 표면이 매끈하고 상처가 적다. 색깔은 선명한 연녹색을 띠며 손으로 들었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는 것이 좋다.

너무 크고 굵은 애호박은 씨가 많고 식감이 질길 수 있다. 무침용으로는 길이 15~20cm 정도의 비교적 어린 애호박이 적합하다.

구입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오래 두면 수분이 빠져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가능하면 3~5일 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요리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가스레인지 앞에 오래 서 있기 싫고, 기름을 사용하는 볶음 요리도 꺼려진다.

이럴 때 애호박 무침은 의외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칼과 볼 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고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무엇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 덕분에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무침이 여름 반찬의 대표주자라면 애호박 무침은 아직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는 숨은 강자에 가깝다. 냉장고 속 애호박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반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메뉴다.

매일 반복되는 반찬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이번 여름에는 애호박 무침을 한 번 올려보는 것도 좋다. 생각보다 훨씬 시원하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여름 반찬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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