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입지 말아야 할 옷 5

본격적인 장마철이 다가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장마철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마는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는 방식이 아니라, 무더운 날씨와 국지적인 소나기·장맛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패턴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날씨일수록 옷차림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다. 무심코 꺼내 입은 옷이 비를 맞은 뒤 하루 종일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마철 피해야 할 옷차림과 그 대안을 짚어본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비 오는 날 피해야 할 옷 5가지

① 회색 옷

회색은 물에 젖으면 색이 진하게 변하면서 얼룩이 도드라져 보인다. 특히 어깨나 등, 엉덩이 부위처럼 빗물이 스며들기 쉬운 곳은 젖은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경우 마를 때까지 하루 종일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밝은 회색 계열일수록 이런 티가 더 크게 난다.

② 청바지

데님 원단은 빗물을 흡수하면 눈에 띄게 색이 짙어지고 다리에 척척 감기며 무거워진다. 게다가 한 번 젖으면 원단 특성상 잘 마르지 않아 냄새가 배기 쉽고, 하루 종일 축축한 상태로 활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출퇴근길 비가 예상될 경우 되도록 옷장에서 꺼내는 걸 피하는 것이 좋다.

③ 롱스커트와 플리츠 스커트

얇고 하늘거리는 원단일수록 비에 젖으면 다리에 찰싹 달라붙어 보행이 불편해진다. 특히 플리츠 스커트는 주름 사이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마르는 데도 오래 걸리고, 걸을 때마다 다리에 감기는 느낌이 불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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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롱와이드 팬츠

통이 넓고 기장이 긴 바지는 밑단이 바닥에 닿아 빗물을 그대로 쓸고 다니게 된다. 여기에 지나가는 차량이나 웅덩이에서 튄 흙탕물까지 더해지면 밑단 전체가 지저분해지기 쉽다. 통이 넓을수록 바짓단이 젖은 채로 다리에 감기는 불쾌함도 커진다.

⑤ 얇은 흰옷

얇은 화이트 소재는 비에 젖으면 원단이 피부에 밀착되면서 속옷 라인이 그대로 비칠 위험이 있다. 여기에 더해 흙탕물이 한 번 튀면 세탁으로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칫 옷 한 벌을 통째로 버려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에는 화이트보다는 진한 컬러나 패턴이 있는 옷을 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여기에 더해 에코백도 장마철에는 금물이다. 캔버스나 면 소재로 만들어진 에코백은 방수 기능이 전혀 없어 비를 맞으면 내용물까지 젖어버릴 위험이 크고, 물기를 머금은 무게로 인해 손잡이가 늘어나거나 변형되기도 쉽다. 특히 대부분의 에코백은 지퍼나 여밈 장치 없이 입구가 열려 있는 구조여서, 비가 옆이나 위에서 들이칠 경우 가방 안의 지갑이나 전자기기, 서류 등이 그대로 물에 젖을 위험도 크다. 장마철에는 지퍼나 플랩으로 입구를 완전히 여밀 수 있는 방수 소재 가방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인포그래픽] 기사 본문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비 오는 날 추천되는 옷과 아이템

그렇다면 장마철에는 무엇을 입어야 할까. 우선 원단 선택이 핵심이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화학섬유 소재는 물을 잘 흡수하지 않고 빨리 마르는 특성이 있어 장마철 의류로 적합하다.

색상은 회색이나 흰색처럼 젖은 티가 잘 나는 밝은 단색보다는 짙은 네이비·블랙·카키 같은 어두운색이나 프린트·패턴이 있는 옷이 유리하다. 하의는 반바지나 발목이 드러나는 팬츠 등이 빗물과의 접촉을 줄여준다.

신발도 중요한 변수다. 스웨이드나 가죽 소재 구두는 물자국이 남고 손상되기 쉬우므로 방수 처리가 된 레인부츠나 방수 운동화가 실용적이다. 방수 소재 샌들도 유용하다. 물기를 털어내기만 하면 금방 마르며 미끄럼 방지 밑창이 달린 제품의 경우 안전성도 갖췄다.

가방은 에코백 대신 방수 코팅이 된 나일론 소재나 합성피혁 가방을 추천한다. 우산은 되도록 접이식보다 장우산이 내구성 면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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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이것만은 주의하자

장마철 출퇴근길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역시 '흙탕물'이다. 도로 위 빗물 웅덩이 옆을 지날 때는 차량이 지나가며 물을 튀길 수 있으므로 최대한 인도 안쪽으로 걷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한다면 우산의 물기를 최대한 털어내거나 우산 커버를 씌워 다른 승객이나 자신의 옷에 물이 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매너다.

또한 여벌 양말을 챙겨두면 발이 젖었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습도가 높은 날씨 특성상 옷감이 몸에 달라붙어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쉬우므로,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안쪽에 레이어링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 맞았을 때 회사서 해야 할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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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말은 무조건 바로 벗는다. 젖은 양말을 신은 채로 하루를 버티는 건 최악의 선택이다. 발이 축축한 상태로 오래 있으면 냄새는 물론이고 무좀 등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기 쉽다. 양말은 벗어 물기를 짜 따로 보관하고, 여벌 양말을 편의점 등에서 구비해 갈아신자. 물론, 그 전에 발을 깨끗하게 닦아 물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 사무실 책상 서랍에 양말 한 켤레쯤 상시 비치해두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또한, 젖은 옷은 두드려서 물기부터 뺀다. 마른 수건이나 화장지로 톡톡 두드리듯 눌러 물기를 흡수시키는 것이 먼저다. 특히 어깨나 등, 다리 쪽은 남들 눈에 잘 띄는 부위이니 우선적으로 처리하자. 자리에 작은 손수건 하나 챙겨두면 이럴 때 요긴하다.

신발 속엔 휴지나 신문지를 뭉쳐 넣자. 젖은 신발을 신고 하루 종일 있으면 발도 불편하고 냄새도 심해진다. 여유가 있다면 신발을 벗어 안쪽에 휴지나 키친타월을 뭉쳐 넣어두면 습기와 냄새를 상당 부분 잡아준다. 점심시간처럼 잠깐 짬이 날 때 창가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신발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흙탕물 얼룩은 마르기 전에 승부를 보자. 흙탕물이 옷에 튀었다면 물티슈나 젖은 휴지로 최대한 빨리 두드려 닦아내야 한다. 일단 마르고 나면 세탁으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중에 집에서 빨아야지' 하고 미루면 옷을 버릴 확률이 높아진다.

매번 허둥대지 않으려면 아예 서랍에 개인적인 '장마 키트'를 상비해두는 것이 좋다. 여벌 양말, 작은 손수건, 제습제나 섬유 탈취 스프레이, 물티슈 정도만 갖춰둬도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훨씬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한 번 세팅해두면 장마철 내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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