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되기 전에 반드시 집에서 '없애야' 할 물건 4가지

나이가 들수록 물건을 줄이는 일은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 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계속 쌓아두면 집안 공간은 물론 정신적인 부담까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수록 정리의 목적은 단순히 집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생활 공간이 단순해질수록 필요한 물건을 찾는 시간이 줄고 청소 부담도 줄어든다.

또 갑작스러운 이사나 건강 문제, 가족이 유품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물건이 적을수록 부담이 크게 감소한다. 실제로 고령층의 낙상사고 가운데 일부는 집 안에 쌓여 있는 물건에 걸려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생활 동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 물건마다 개인의 추억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앞으로도 사용할 물건인지,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는 물건인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다. 필요한 물건만 남기는 습관은 집을 비우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삶을 더 가볍고 편안하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정리 전문가 이지영 씨는 60세 이전에 정리해두면 좋은 물건으로 4가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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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만 기다리다 평생 옷장에 남는 '한복'

한복은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이지만 현대에는 결혼식, 돌잔치, 명절 등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입을 기회가 거의 없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한두 벌씩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필요할 때 대여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평소 보관할 필요성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옷장 속 한복은 수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채 보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비단 소재는 습기에 약하고 장기간 보관하면 곰팡이나 변색이 생길 수 있으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원단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정리 전문가들은 앞으로 입을 계획이 없는 한복이라면 가족에게 물려주거나 기증 또는 중고 거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반대로 의미 있는 한복이라면 무조건 보관하기보다 사진으로 기록해 추억을 남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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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속옷보다 편안함이 우선

이지영 씨는 색깔이 화려한 속옷도 정리 대상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이는 특정 색상이 건강에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속옷은 디자인보다 기능성과 위생, 착용감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취지다.

중장년층 이후에는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해지는 경우가 많아 염색이 많이 된 원단이나 장식이 많은 속옷보다 면 소재처럼 통기성이 좋은 제품이 더 편안한 경우가 많다. 또 오래 입은 속옷은 탄성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속옷은 오래 보관한다고 가치가 높아지는 물건이 아니다.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나 착용감이 불편한 제품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옷장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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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잠자는 전자기기, 방치하면 안전 문제도

집 안에는 고장 난 휴대전화와 오래된 노트북,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충전기, 케이블 등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가 생각보다 많다.

이런 제품은 '언젠가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보관하지만 실제로 다시 사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오래된 기기는 현재 규격과 호환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전자기기는 장기간 방치하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열이나 화재 위험이 제기되는 사례도 있어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계속 보관하기보다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폐전자제품은 지방자치단체나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손쉽게 배출할 수 있다. 다만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개인정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초기화하거나 저장장치를 제거한 뒤 폐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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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마음에, 사진은 꼭 필요한 것만

앨범이나 사진 상자도 정리 전문가들이 자주 언급하는 정리 대상이다.

과거에는 필름 사진을 인화해 보관하는 문화가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수천 장의 사진을 디지털로 저장할 수 있다.

오래된 사진을 무조건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가족사진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사진은 남겨두되, 같은 장소에서 비슷하게 찍은 사진이나 의미가 희미해진 사진은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을 정리하면 남은 사진의 가치가 오히려 더 커진다는 의견도 있다. 꼭 간직하고 싶은 사진은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보관하거나 포토북으로 제작하면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튜브 '지식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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