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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밥이지만 언제나 같은 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 쌀을 몇 번 씻는지, 얼마나 불리는지, 물을 어느 정도 맞추는지에 따라 밥의 향과 찰기, 식감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익숙한 방식대로 대충 짓기보다 몇 가지 기본 원칙만 지키면 집에서도 윤기 있고 구수한 밥을 완성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첫째아들'은 '밥짓기전 꼭 보세요. 평생 먹는 밥이 달라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쌀을 씻는 횟수부터 불리는 시간, 정확한 물 비율, 완벽한 냄비밥 조리법까지 밥맛을 극대화하는 실전 노하우를 전달했다.


반면 뿌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열 번 깨끗이 씻은 경우에는 묵은내가 사라지고 깔끔해졌으나 쌀 특유의 구수한 향도 함께 줄어들었다. 따라서 묵은 쌀이나 냄새가 나는 쌀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씻어 냄새를 빼주는 것이 좋고 신선한 햇쌀은 두세 번 정도 가볍게 씻어 겉의 이물질만 제거해 본연의 구수한 향을 살리는 것이 적합하다.

쌀을 불리는 과정 역시 밥의 식감을 좌우하는 필수 단계다. 쌀을 30분간 불린 뒤 밥을 지으면 겉과 속이 골고루 익어 쫀득한 식감이 나는 반면, 불리지 않고 바로 밥을 하면 겉면은 축축하게 과하게 익고 속은 심지가 남아 단단해진다. 제대로 된 밥을 짓기 위해서는 30분간 쌀을 충분히 불린 후 물을 빼서 계량해야 한다.

밥물의 비율은 생쌀이 아닌 '불린 쌀'을 기준으로 1대 1을 맞춰야 한다. 생쌀 기준으로 물을 1대 1로 넣으면 밥이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불린 쌀의 계량을 쉽게 하려면 생쌀의 양을 기준으로 물을 계산하면 돼 편하다. 생쌀 두 컵을 30분간 불리면 불린 쌀 세 컵이 되므로 물 세 컵을 넣으면 되고, 생쌀 세 컵을 불렸다면 물 네 컵을 넣어 밥을 지으면 된다.

남은 밥을 보관할 때에는 상하기 쉬운 밥솥에 오래 두기보다 뜨거운 김만 한 번 날린 후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된 밥을 먹을 때는 물 한 스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약 3분간 돌리면 다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밥맛은 쌀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도정한 쌀은 온도와 습도, 공기 접촉에 영향을 받기 쉬워 보관 환경이 좋지 않으면 맛과 향, 윤기가 빠르게 떨어진다.

쌀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포대째 두기보다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나눠 담아 냉장고 채소칸이나 김치냉장고처럼 4℃ 안팎으로 유지되는 곳에 보관하는 방법이 적합하다. 냉장 공간이 부족하다면 평균 온도가 15℃ 이하인 서늘하고 그늘진 장소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공기와의 접촉도 줄여야 한다. 쌀이 외부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수분이 빠져나가 쌀알에 금이 생길 수 있고 밥을 지었을 때 식감이 푸석해질 수 있다. 포장을 개봉한 뒤에는 뚜껑이 잘 닫히는 용기나 밀봉 가능한 지퍼백으로 옮겨 담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보관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쌀벌레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상온 보관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 보관이 어렵다면 적은 양을 구입해 짧은 기간 안에 먹는 편이 좋다.
겨울이라고 해서 베란다나 야외에 두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쌀 속 수분이 얼면서 쌀알이 깨질 수 있다. 실내에서도 온도 변화가 크지 않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과 열기도 피해야 한다. 햇빛이 드는 창가나 가스레인지, 전기밥솥 주변에 쌀을 두면 수분이 줄고 산패가 빨라질 수 있다. 쌀은 냄새를 쉽게 흡수하므로 마늘과 양파, 생선처럼 향이 강한 식재료와 떨어진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결국 쌀 보관의 핵심은 낮은 온도와 밀폐다. 여기에 햇빛과 습기, 강한 냄새를 피하면 쌀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고 밥맛이 떨어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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