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예매 앞두고 필수 확인… 8월부터 달라지는 고속철도 예매

오는 8월 초 KTX와 SRT 승차권을 한 곳에서 예매할 수 있는 고속철도 통합 앱이 출시된다. 추석 연휴 귀성길 기차표를 구하려는 이용자라면 예매일 이전에 반드시 회원 전환 절차를 마쳐야 한다. 특히 기존에 SRT 앱만 단독으로 이용해 온 승객은 직접 통합회원 전환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기존 예매 실적과 할인 쿠폰 혜택을 잃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역 승강장에 시범 중련운행 출발을 앞둔 KTX 산천-SRT가 정차해 있다.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은 지난 14일부터 통합회원 전환 전용 웹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이용자의 기존 가입 형태에 따라 필요한 절차가 명확하게 나뉜다. 코레일 앱만 사용하던 회원은 별도의 절차 없이 통합회원으로 자동 전환된다. 코레일과 SR 두 곳 모두에 가입되어 있던 중복 회원 역시 자동 전환 대상이다. 다만 중복 회원이 기존 SR 승차권 구매 이력과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새로운 통합 계정으로 그대로 옮기기 위해서는 전환 웹사이트에 접속해 정보 이관 동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대상은 SR에만 가입한 이용자다. 이들은 전환 웹사이트에 접속해 코레일 회원으로 신규 가입을 진행한 다음, 기존 SR 계정에 쌓여있던 이용 실적과 혜택을 새 계정으로 옮기는 절차를 직접 밟아야 한다. 해당 웹사이트는 인터넷 주소창에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안내된 QR코드를 스캔해 접속할 수 있다. 기존 코레일톡이나 SRT 앱, 양사 홈페이지를 통한 우회 접속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모바일 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이용객을 배려해 전국 주요 철도역에서 회원 전환 안내와 현장 지원 창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톡 업데이트로 통합 앱 출범… SRT 앱은 비회원 예매로 유지

새로운 철도 통합 앱은 별도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방식이 아니다. 다음 달 초 기존에 사용하던 코레일톡 앱을 업데이트하면 자연스럽게 통합 앱으로 전환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용자는 업데이트된 앱 하나에서 운영 기관이나 열차 종류를 따질 필요 없이 KTX와 SRT 승차권을 동시에 조회하고 결제 및 발권까지 마칠 수 있다.

SRT 앱은 통합 앱 출시 이후에도 비회원 예매 방식으로 예매 기능을 유지해, 회원 전환이 늦은 이용객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통합회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존에 쌓아온 실적과 혜택은 그대로 살릴 수 없는 만큼, 전환 자체를 서두르는 게 안전하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

오는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코레일과 SR의 통합 열차 승차권은 8월부터 이 통합 앱을 통해 예매가 진행된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회원 통합은 8월 출시될 통합 앱과 9월부터 운행될 통합 열차를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KTX와 SRT는 별개의 앱으로 운영되어 환승 여정을 계획하거나 매진 시 다른 열차의 잔여석을 확인하기 위해 앱을 번갈아 접속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이번 코레일톡 중심의 통합 앱 개편으로 일평균 약 40만 명에 달하는 고속철도 이용객의 발권 소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체제 첫 명절 대목… "추석 전 서둘러 전환해야"

올해 2026년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이며, 공식 연휴 기간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9월 운행 열차 예매가 8월부터 통합 앱을 통해 일괄적으로 진행되므로, 이번 추석 귀성 및 귀경길 승차권 예매는 철도 통합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명절 대목이 될 전망이다. 코레일 측은 "추석 승차권 예매 기간에 이용객들이 시스템 접속 지연이나 혜택 누락 등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원 전환을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확대하는 제도 개편도 예고되어 있다. 정부가 펴낸 '202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에 따르면, 기존 열차 출발 1개월 전부터 가능했던 승차권 예매가 앞으로는 2개월 전부터 가능해진다. 이는 항공권이나 호텔 숙박 등이 통상 두 달 전부터 예약이 이루어지는 여행 업계의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휴가나 명절 연휴 일정을 미리 확정해 두는 승객은 기차표를 더욱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해당 제도의 정확한 시행 시기를 두고 8월과 10월 등 예측이 엇갈리고 있어, 실제 적용 시점은 제도 시행 직전 발표되는 국토교통부 및 코레일의 공식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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