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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길에 특정 터널을 이용하면 25만원 상당의 휴가비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시작된다. 하이패스 통행 내역이나 영수증만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속초시·홍천군·인제군·고성군과 함께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미시령터널 이용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행사 기간 미시령터널을 이용한 관광객이다. 매월 40명씩 3개월간 모두 120명을 선정하며 차량 1대당 2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이륜자동차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미시령터널을 이용한 뒤 하이패스 통행 내역이나 통행 영수증 등 이용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강원관광재단은 차량 이동 내역과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휴가비는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강원사랑상품권과 인제·홍천·고성사랑상품권 가운데 하나를 받게 되며, 미시령 힐링가도 인접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미시령 힐링가도 방문객을 늘리고 주변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시령 힐링가도는 국도 44호선을 따라 양평·홍천 경계 지점에서 인제와 미시령을 거쳐 속초 미시령요금소까지 이어지는 약 120㎞ 길이의 드라이브 코스다.
강원도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기존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줄고 인근 상권이 침체하자 2018년부터 해당 구간을 관광도로로 조성해 운영해 왔다. 자연경관과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여행 코스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미시령터널 이용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힐링가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며 “관광객의 재방문과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방법과 신청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강원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8월 첫 주말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토요일인 1일 557만대, 일요일인 2일 591만대로 전망됐다. 도로공사는 이번 주말이 여름 휴가철 가운데 고속도로 이동이 가장 많은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가객이 강원 동해안으로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강원권 주요 노선의 정체도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 휴가지 방향에서는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여주분기점과 원주분기점∼새말 구간,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양주∼서종과 동홍천∼내촌 구간에 차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50분, 남양주에서 양양까지 4시간 40분이다. 일요일 귀경길에는 강릉에서 서울까지 5시간 20분, 양양에서 남양주까지 4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미시령터널 휴가비 지원사업도 강원권 휴가객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시작된다. 속초·고성·인제 등으로 이동하며 미시령터널을 이용한 관광객은 하이패스 통행 내역이나 통행 영수증을 보관해 신청 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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