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풍기는 '이곳' 위에 올려보세요…가족들이 더 좋아합니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가방 한켠을 차지하는 필수품이 있다. 바로 손선풍기, 이른바 '손풍기'다. 외출할 때 더위를 식히는 용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는 집 안에서도 요긴하게 쓰는 아이템으로 통한다. 집에 있는 몇 가지의 아이템과 합쳐서 더욱 활용도 높게 손풍기의 쓰임새를 넓히는 방법을 소개한다.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손선풍기, 어떤 물건인가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손선풍기는 손에 쥐거나 목에 걸고 쓸 수 있도록 작게 만든 휴대용 선풍기다. 대부분 충전식이며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제품이 많다. 별도의 전원선 없이 완충해 두면 몇 시간씩 바람을 낼 수 있어, 등하굣길·출퇴근길·야외 행사장 등 무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곳에서 널리 쓰인다.

가볍고 값이 저렴한 데다 디자인도 다양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게 사용한다. 다만 작은 몸체 안에 배터리와 모터가 함께 들어 있는 구조라, 편리함만큼이나 관리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물건이기도 하다.

집 안에서 손풍기를 200% 활용하는 법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손풍기는 밖에서만 쓰는 물건이 아니다. 발상을 조금만 바꾸면 집 안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활용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한다.

① 뜨거운 국·음식 식히기 – 아이 키우는 집의 노하우

첫 번째는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특히 유용하다. 뜨거운 국이나 음식을 식히는 데 손풍기를 쓰는 것이다.

먼저 휴대폰 거치대를 준비한다. 거치대 위에 손풍기를 올려둔 뒤, 거치대 각도를 조절해 바람이 뜨거운 국이나 밥, 반찬 쪽으로 향하도록 맞춰주면 된다. 후후 불어가며 식힐 필요 없이, 바람에 맡겨두는 사이 음식이 알맞게 식어 아이에게 내어줄 수 있다. 아이 엄마·아빠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활용법이다.

휴대폰 거치대가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두루마리 휴지의 휴지심 구멍 안에 손풍기를 넣어 세워두는 등 사이즈가 맞으면 무엇이든 임시 거치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정리마켓'의 전국살림자랑 ep.11에서 소개된 손선풍기 활용법. 손선풍기를 화장대에 거치하는 노하우가 소개됐다. / 유튜브 '정리마켓'

② 화장대 거울 위에 걸어두기 – 땀 없이 화장·머리 손질

두 번째는 여름철 화장대에서 쓰는 방법이다. 손풍기를 거울 위쪽에 매달아 얼굴 주변으로 바람을 맞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화장대에서 얼굴이 오는 높이에 맞춰, 투명 탈부착 후크(일명 '뽁뽁이')를 두 개 붙인다. 두 후크는 약간 간격을 벌려 나란히 붙이는데, 손풍기를 걸어둘 끈을 끼우기 위한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두 후크의 정중앙 위쪽에 후크 한 개를 더 붙여, 삼각형 꼭짓점처럼 총 세 개를 배치하면 더 안정적이다.

이제 머리끈처럼 탄력 있는 끈을 가로로 놓인 두 후크에 걸어준다. 이때 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팽팽하게 당겨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끈 사이에 손풍기를 끼워 걸면 완성이다. 화장대 앞에 있는 것만으로 얼굴에 바람이 닿아, 땀을 흘리지 않고 머리를 말리거나 화장을 할 수 있다. 큰 선풍기를 이리저리 손에 들고 옮길 필요가 없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③ 매니큐어·페디큐어 빨리 말리기

손톱에 바른 매니큐어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은근히 길다. 이때 손풍기 바람을 손끝에 쐬어주면 표면의 용제가 더 빨리 날아가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른 일을 하기 어려워 손이 묶이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셀프 네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발톱을 칠한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다.

실내·야외 어디서든 안전하게 쓰는 법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편리한 만큼 손풍기는 배터리와 모터를 다루는 전자제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내외에서 오래, 자주 쓰는 물건인 만큼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구입 단계에서 KC(Korea Certification)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KC 인증마크가 없는 제품은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구매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충전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충전 전압이 높은 고속 충전기는 과열 위험이 커, 제품에 표시된 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과충전을 피하고,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USB 커넥터를 분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용 시간도 관리해야 한다. 장시간 연속 사용하면 모터와 배터리가 과열돼 고장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3~4시간가량 이어서 쓴 뒤에는 잠시 작동을 멈춰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보관 환경도 중요하다. 배터리 또는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을 한낮의 자동차 안처럼 온도가 크게 오르는 곳에 방치하면 안 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에 취약해 고온에 노출되면 부풀거나 발화할 위험이 커진다.

어린이가 쓰는 경우엔 손가락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손가락이 날개에 끼거나 베이는 사고를 막으려면, 보호망 간격이 촘촘한 재질로 고르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사용할 때는 올바른 취급·사용 방법을 충분히 알려주고, 곁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된다. 리튬배터리는 폐기 과정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배터리 전용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탈착이 안 되는 일체형의 경우에는 제품째 소형 가전이나 폐전지 수거함에 배출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