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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충청남도 서천군을 찾는 관광객은 지역에서 쓴 여행비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숙박과 식사, 체험, 관광지 이용 등에 지출한 금액 가운데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서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시범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관외(타 지역)에 주소를 둔 방문객이다. 여행객이 서천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체험시설, 관광지 등에서 결제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결제 금액의 절반을 지역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다.
개인 환급 한도는 최대 10만 원이다. 가족이나 단체 여행객은 규모에 따라 최대 20만~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행객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환급받은 금액이 지역 가맹점에서 재소비되도록 해 숙박·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다.
군은 전산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모집을 거쳐 9월부터 관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환급 프로모션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와 인정 업종, 영수증 제출 방법, 상품권 사용처 등은 사업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을 비롯해 국립생태원, 장항송림자연휴양림, 금강하굿둑 철새도래지 등 주요 자연·생태자원과 전통시장, 지역 맛집, 체험 마을을 촘촘히 연계할 계획이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서천의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더 많은 방문객이 부담 없이 서천을 찾아 쉼과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명소인 서천갯벌은 ‘한국의 갯벌’ 가운데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며, 이동성 물새가 쉬어가는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한다. 인근 금강하굿둑 철새도래지는 겨울이면 가창오리와 청둥오리 등 여러 철새가 찾아오는 대표 탐조지다. 조류생태전시관과 생태공원, 관찰시설 등이 주변에 조성되어 있어 철새 관찰과 생태 학습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갯벌과 강, 철새를 한 코스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서천 생태여행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립생태원은 서천을 대표하는 생태 체험·교육 시설이다. 에코리움에는 열대·사막·지중해·온대·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대를 재현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각 기후대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생태계 보전의 가치를 배울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체험·교육 코스로 활용도가 높다. 장항송림자연휴양림은 해안을 따라 약 1.5km 이어지는 곰솔숲이 특징이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된 숲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소나무 아래에 피는 맥문동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인근 장항스카이워크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을 함께 둘러보면 숲과 갯벌, 해양생태를 잇는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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