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어디 앉아야 좋을까?…마니아들이 돈값한다고 꼽은 '명당 좌석'

휴가철이면 자가용 대신 고속버스를 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장거리를 앉아서 이동하는 만큼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여정의 피로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때 이른바 '명당 좌석'에 관한 예매 노하우가 온라인에서 알려지며 눈길을 끈 바 있다.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이용자들이 고속버스 명당 좌석으로 입을 모은 답은 '중간 라인'이었다. 바퀴와 엔진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앞 뒷줄에서 지적된 단점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온라인서 오간 '명당 좌석' 노하우…피할 자리와 앉을 자리

버스를 자주 타는 이들이 공유한 요령의 핵심은 '바퀴를 피하라'는 것이었다. 우선 피해야 할 자리로 지목된 곳은 앞바퀴와 뒷바퀴가 지나는 위치, 즉 차량 앞줄과 뒷줄이다. 바퀴 좌석은 노면의 충격이 다른 좌석보다 더 크게 전해져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고, 히터박스가 자리한 경우에는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공간이 좁아 발을 뻗기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맨 뒷좌석 역시 피하는 편이 나은 자리로 꼽혔다. 버스 엔진과 가까운 탓에 소음과 진동이 더 크게 느껴지고, 기온이 높을 때는 열기가 직접 전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명당은 어디일까. 이용자들이 입을 모은 답은 '중간 라인'이었다. 바퀴와 엔진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앞 뒷줄에서 지적된 단점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 같은 내용에 누리꾼들은 "이거 꿀팁이다" "여행 갈 때 참고해야겠다" "무의식적으로 중앙 좌석 애용했는데 편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더해 실용적인 보완 의견도 이어졌다. 일부는 "승차감도 중요하지만 안전상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맨 앞자리는 사고 났을 때 위험할 수 있다"며 안전을 고려한 선택을 권했다. 또 "버스 시간에 따라서도 (좌석 선택이) 달라진다. 해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우측 자리와 좌측자리에 각각 햇빛 영향이 다르다"며 이동 시간대와 방향까지 따져볼 것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의견들도 제기됐다. "옆자리가 비어 있는 좌석이 최고다" "바퀴 부근 좌석도 의외로 소지품을 안고 탔을 때는 안정감을 줘서 무작정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자기 편한 자리가 최고다" 등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명당은 달라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왼쪽부터) AI툴을 활용해 생성한 사람 이미지 - 우등버스 내부 자료사진 / 티머니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쳐

장거리 버스, 이것만은 챙기자…탑승 전 준비물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위키트리 캐릭터 폼이를 활용했습니다.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때 몇 시간을 좌석에서 보내야 하는 만큼, 좌석 선택 못지않게 소지품 준비도 여정의 질을 좌우한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충전기 또는 보조배터리다. 이동 중 지도 확인과 예매 내역 조회, 음악 감상 등으로 배터리 소모가 빠른 데다, 좌석에 충전 단자가 없는 차량이나 사용하기 어려운 부득이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여분의 보조배터리를 챙겨두면 든든하다. 이어폰이나 무선 이어셋도 필수품으로 통한다. 주변 소음을 줄이고 개인 음악이나 영상을 즐기기 위한 기본 장비다.

목베개와 얇은 담요는 수면과 체온 관리를 위한 품목이다. 특히 목베개는 바람을 넣어 부피를 조절하는 튜브형이 짐 부담이 적어 선호된다. 지나치게 빵빵하게 부풀리면 고개가 앞으로 숙여져 오히려 불편할 수 있어, 적당히 공기를 넣어 목 양옆을 받치는 정도가 적당하다는 조언이 있다. 냉방이 강한 차량에서는 얇은 겉옷이나 담요 한 장이 체온을 지키는 데 요긴하다.

물과 간단한 간식도 빠뜨리기 쉬운 준비물이다. 다만 휴게소 정차 시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냄새가 강하거나 부스러기가 많이 나는 음식은 다른 승객을 배려해 피하는 것이 좋다. 멀미가 걱정된다면 멀미약을, 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손 소독제나 물티슈 같은 개인 위생용품을 챙기면 이동이 한결 편해진다.

멀미가 걱정된다면?

멀미는 눈으로 보는 정보와 몸이 느끼는 균형 감각이 어긋날 때 생기기 쉽다. 이를 줄이려면 몇 가지 요령을 참고할 만하다.

우선 흔들림이 적은 자리를 고르는 것이 기본이다. 버스에서는 중앙부가 적합하다. 또한 멀미가 심한 편이라면 전방 시야가 트인 앞쪽 좌석이 도움이 된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책처럼 가까운 곳에 시선을 오래 두기보다 창밖의 먼 풍경을 바라보는 편이 낫다.

빈속으로 차에 오르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출발 전 가볍게 요기를 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몸을 조이는 옷보다 편안한 복장을 선택하는 것도 필수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탑승 전 멀미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이 낫다.

AI툴로 생성된 자료사진.

스마트폰으로 예매부터 좌석 선택까지

고속버스 좌석은 '고속버스 티머니' 같은 앱이나 '고속버스 통합 예매 사이트' 등을 이용하면 실시간 잔여 좌석을 확인하고 원하는 자리를 지정해 결제·발권까지 마칠 수 있다. 발급받은 모바일 승차권을 차량 단말기에 대면 종이표 없이 바로 탑승이 가능하다.

특히 우등 고속버스는 3열 배열로 좌석이 넓다. 프리미엄 버스는 여기에 충전 설비, 넉넉한 리클라이닝 등을 더해 장거리에 특히 유리하다. 명당을 미리 정해두고 예매 단계에서 좌석을 골라두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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