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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택배업체의 배송이 이틀간 멈춘다. 필요한 생필품이나 신선식품을 주문할 계획이라면 판매자의 출고일과 택배사의 집화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택배 쉬는 날’을 운영한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과 컬리는 연휴에도 평소처럼 배송을 이어간다.
CJ대한통운은 오는 14∼15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전국 약 2만 명의 택배기사가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선·냉장·냉동식품처럼 보관 기간이 짧은 상품은 13일부터 집화가 중단된다. 14∼15일에는 일반 배송과 매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오네(O-NE)’도 운영하지 않는다. 배송은 일요일인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된다.
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같은 기간 배송을 멈춘다. 다만 택배사별 정상 운영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6일부터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7일까지 휴일 배송 물량만 처리한다. 집화와 일반 배송을 포함한 정상 운영은 18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연휴 직전 접수된 물량이 몰릴 경우 실제 배송은 평소보다 늦어질 수 있다.
반면 쿠팡과 컬리는 자체 배송망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지 않는다. 두 업체의 배송은 평소대로 진행된다.

광복절 연휴 전 냉장·냉동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짧은 상품을 주문하려는 소비자는 배송 예정일만 봐서는 안 된다. 판매자의 실제 출고일과 이용하는 택배사의 집화 중단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몰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쳤더라도 판매자가 상품을 택배사에 넘기기 전에 집화가 중단되면 배송은 연휴 이후로 밀릴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을 이용하는 신선·냉장·냉동식품은 13일부터 집화가 중단되는 만큼 주문 시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택배사별 운영 방식도 다르다. CJ대한통운은 16일부터 배송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하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6∼17일 휴일 배송 물량만 처리한 뒤 18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같은 날 주문한 상품이라도 판매처와 택배사에 따라 도착일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급하게 필요한 물품은 주문 전 판매 페이지의 연휴 배송 공지를 살펴보고, 필요하면 판매자에게 출고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택배 쉬는 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했던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의 협의를 거쳐 도입됐다.
택배기사가 개인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면 담당 구역의 물량이 쌓이거나 동료 기사가 대신 배송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업계가 같은 날 일제히 배송을 멈추는 방식은 이 같은 부담 없이 기사들이 온전히 쉴 수 있도록 마련됐다.
폭염이 이어지는 8월 중순 택배기사의 건강을 보호하고, 추석 배송 성수기를 앞두고 재충전할 시간을 보장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 6∼7일 소속 택배기사 4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현재 수준 유지’ 또는 ‘설·추석 명절도 휴무’를 선택했다. 휴무 축소·폐지나 업계 자율 운영을 선택한 응답자는 7.7%에 그쳤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택배사의 배송 일정이 달라지는 만큼 소비자는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 출고일과 집화일, 배송 재개일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급하게 필요한 물품이라면 택배사별 운영 일정을 먼저 살피는 것이 배송 지연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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