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품은 '이 도시' 반값여행 열린다… 여행비 50% 환급

경북 안동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6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하반기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서다.

안동 하회마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대일)

지원 대상은 안동시 외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 또는 단체 관광객이다. 안동에서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사업에서 인정하는 항목에 비용을 지출한 뒤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정해진 한도 내에서 인정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 기간과 신청 방법, 환급 대상 항목과 한도 등 세부 기준은 오는 9월 공개된다. 안동시는 9월 중 전용 신청 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며, 안동시청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도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안동에서 쓰고 다시 안동에서 사용…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

환급받은 상품권은 안동 지역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광객의 여행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환급액이 다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다.

안동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비롯해 하회선유줄불놀이, 세계유산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접할 수 있다. 사업 기간이 확정되면 환급 기준과 신청 방법을 확인한 뒤 방문 일정을 계획하면 된다.

안동의 색깔이 담긴 주요 명소

■ 낙동강이 감싸 흐르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안동을 대표하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는 풍천면에 위치한 하회마을이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동성 마을로,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의 고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회마을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오세근)

마을 주변으로 낙동강이 휘감아 흐르는 독특한 지형에서 ‘하회’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전통 가옥과 골목, 마을의 공간 구조가 오랜 세월 이어져 조선 시대 전통 마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의 대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고택과 전통 생활 문화, 주변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다.

■퇴계 이황의 학문이 이어진 도산서원

안동시 도산면에 자리한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 국가유산청-공공누리

퇴계는 낙향한 뒤 도산서당을 짓고 학문을 연구하며 제자를 가르쳤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 세워졌다.

현재 도산서원에서는 퇴계가 직접 머물며 후학을 가르쳤던 도산서당을 비롯해 강학과 배향을 위해 조성된 여러 공간을 볼 수 있다.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의 유교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 천년의 불교 문화 품은 봉정사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 자락에 있는 봉정사는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12년인 672년, 의상 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 봉정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디엔에이스튜디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답게 전통 건축과 불교 문화가 함께 남아 있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이 안동의 전통 마을과 유교 문화를 보여준다면, 봉정사는 지역에 이어져 온 불교 문화의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안동호 풍경과 어우러진 월영교

안동 도심권에서는 월영교가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주변 수변 경관과 함께 안동의 주요 관광 코스를 이루고 있다.

안동 월영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

‘월영교’라는 이름에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와 이 지역의 옛 지명 등이 반영됐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등 역사 문화 명소를 둘러본 뒤 안동 도심권 여행을 이어갈 때 함께 찾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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