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포도밭·쌀밥까지?… 경기도가 작정하고 만든 '취향 저격' 여행 정체

꼭 멀리 떠나야만 여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 스쳐 지나던 동네 뒷산에 올라 책을 읽고, 포도밭에서 갓 수확한 제철 포도를 맛보는 하루도 충분히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익숙한 쌀밥의 맛을 세심하게 비교하고, 직접 만든 도자기에 자신의 취향을 담는 경험 역시 마찬가지다. 올가을 경기도 곳곳에서는 늘 가까이에 있던 지역 자원을 새롭게 바라보는 여행이 펼쳐진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유명 관광지 중심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일상 속에 자리한 자원을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하는 로컬여행 프로그램 ‘주말엔 경기로’를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산을 비롯해 송산포도, 이천쌀, 경기도자, 남한산성 등 5개 로컬 자원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각각 ‘뒷산위크’, ‘달콤위크’, ‘밥심위크’, ‘소소위크’, ‘해방위크’라는 이름으로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했다. 7개 시에서 8월 3회, 9월 6회, 10월 8회 등 모두 17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동네 뒷산이 여행지로… 책·산책·이색 체험까지

가장 익숙했던 일상의 공간을 색다른 여행지로 바꾸는 프로그램이 바로 ‘뒷산위크’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네 뒷산을 새로운 휴식처로 재발견한다. 9월 19일 수원 광교산에서는 산에서 즐기는 축제 ‘뒷, 산장 : 광교’가 열린다.

파주 심학산에서는 책과 산책을 결합한 ‘뒷산 리딩 클럽’을 진행하고, 남양주 불암산에서는 산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 ‘뒷산 사주 클럽’을 선보인다. 익숙한 산행에 독서와 이색 체험을 더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말엔 경기로.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송산포도·이천쌀·여주 도자기… 취향 따라 즐기는 로컬여행

제철의 맛을 찾아가는 미식 여행도 마련됐다. ‘달콤위크’는 화성 송산포도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8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포도농장에서 농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갓 수확한 제철 포도를 맛보는 팜파티 ‘결실의 식탁’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탐스럽게 포도가 익어가는 농장 풍경 속에서 지역의 진짜 매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이천쌀은 색다른 미식 체험으로 변신한다. ‘밥심위크’에서는 평소 무심코 먹던 쌀밥의 맛을 세심하게 비교하며 풍미의 차이를 알아가는 여행을 선보인다. 10월 중 세 차례에 걸쳐 밥 소믈리에와 함께 가장 맛있는 쌀밥을 찾아가는 특별한 미식기행이 펼쳐진다.

여주의 도자문화를 자신의 취향대로 즐기는 ‘소소위크’도 눈길을 끈다. 지역 도자공방에서 나만의 개성을 담은 그릇을 직접 만들어보는 ‘도자기 여행’이 마련되며, 9월과 10월 중 총 세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금요일 오후 남한산성으로… 직장인 위한 ‘해방위크’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기분을 내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해방위크’는 직장인의 ‘금요일 반차’에 맞춰 광주 남한산성에서 특별한 오후를 보내도록 구성했다.

첫 프로그램은 8월 28일 남한산성을 함께 달리는 ‘금요 해방일지’ 러닝이다. 이후에는 남한산성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나의 해방로그’,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문장을 나누는 ‘회복의 한 문장’ 등이 이어진다.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와 자연에 휴식과 회복이라는 주제를 더한 프로그램이다.

8월 14일부터 참가 신청… 9·10월 프로그램 순차 접수

‘주말엔 경기로’ 참가 신청은 8월 14일 오픈하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먼저 8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9월과 10월 프로그램은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앞으로 ‘매주 떠나는 경기 로컬여행’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주말엔 경기로’를 경기도를 대표하는 로컬여행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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