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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셰프부터 스파·예술까지…‘기다림’도 특별하게 만든 항공사 라운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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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이 절정을 지났다고 해서 여행이 끝난 건 아니다. 오히려 8월 중순부터는 숙소·교통편 예약이 조금 여유로워지고, 극성수기보다 인파도 줄어드는 시기다. 여행 스타일별로 지금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정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 부천과 인천 옹진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고, 이후 경북·전남 지역까지 확대됐다. 최고 체감온도 38도,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다. 고온다습한 기류와 동풍에 의한 열기, 태풍이 밀어 올린 열대 수증기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이번 여름 최악의 무더위 고비를 맞고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실제로 제주에서는 지난 5일부터 9일 사이 닷새 연속 일최고·최저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8월 중순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여름 휴가는 예년보다 더위 대비가 관건이다.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면 온열질환 위험 단계로 올라간다고 경고한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에서는 통풍과 냉방에 신경 써야 한다. 여행지를 고를 때도 이런 시간대를 피해 오전·저녁 위주로 야외 일정을 짜고, 한낮에는 실내 명소나 물놀이 시설로 동선을 옮기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름 국내 여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강릉이다. 안목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카페거리와 해수욕장이 한데 묶여 있어, 물놀이와 도심 감성을 동시에 즐기기 좋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펫비치' 운영도 확대되는 추세라,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객에게도 선택지가 넓어졌다.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양양도 함께 고려할 만하다. 다만 폭염 속 해변은 한낮 자외선과 지열이 특히 강하니, 오전 이른 시간이나 해 질 무렵 방문이 안전하다.
사람이 몰리는 대표 해수욕장 대신, 조용한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최근 늘고 있다. 남해와 완도는 대형 리조트보다 작은 로컬 숙소, 유명 맛집보다 동네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여행지로 꼽힌다.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잘 갖춰져 있어 렌터카로 이동하며 에어컨이 나오는 차 안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수는 케이블카와 밤바다 야경, 다양한 해산물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커플·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다. 낮보다 저녁 시간대 즐길 거리가 풍성해, 폭염을 피해 야간 관광 위주로 일정을 짜기에도 적합하다. 제주는 올해도 여전히 국내 여행 1순위로 꼽히는데, 업계에서는 "무조건 제주"보다 "제주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중요해졌다고 조언한다. 동부(성산·우도·표선·김녕)는 바다와 오름을, 서귀포는 폭포와 숲길, 해안 드라이브를 함께 즐기기 좋다.
무리한 등산 대신 케이블카와 숲길 산책 위주로 일정을 짜기 좋은 곳이다. 대관령은 해발고도가 높아 저지대보다 기온이 낮은 편이라, 폭염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산책과 오대산 드라이브를 하루 코스로 묶으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나 어린 자녀와의 여행 모두에 무리가 없다.
충남 보령은 대천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과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로 유명하다. 올해 보령 머드축제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돼 이미 막을 내렸지만, 축제 이후에도 무창포 해수욕장의 '바다 갈라짐' 현상 등 볼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북 부안은 올해 국내 트렌딩 여행지로 꼽힐 만큼 숙박 예약이 늘고 있는 지역으로, 변산반도 드라이브와 채석강 일몰 코스가 대표적이다.
바다 대신 역사와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경주가 좋은 선택지다. 국립경주박물관이나 동궁과 월지처럼 실내외를 오가며 관람할 수 있는 코스가 많아, 더위 속에서도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기 쉽다. 최근에는 하동처럼 덜 알려진 지역을 찾는 '로컬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유명세보다 조용함과 여유를 우선시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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