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보러 한강 갈 이유 생겼다…한강버스 ‘밤 운항’ 더 늘어난다

한강버스 야간 운항이 확대되면서 한강 위에서 서울의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한강버스를 탄 시민들이 서강대교 아래를 지나고 있다. / 뉴스1

서울시는 퇴근 이후 한강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버스 저녁 시간대 운항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잠실에서 여의도로 향하는 노선과 여의도에서 마곡으로 향하는 노선에 각각 2회씩 추가 편성이 들어가면서 늦은 시간에도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잠실에서 여의도로 향하는 노선은 오후 6시 50분과 7시 20분 운항이 새로 추가된다. 여의도에서 마곡으로 향하는 노선도 오후 8시 25분과 8시 55분에 각각 한 차례씩 더 운항한다.

이 시간대에는 해 질 무렵부터 밤으로 넘어가는 한강 풍경을 배 위에서 볼 수 있다. 마곡·여의도·잠실·반포 일대의 주요 경관과 도심 불빛이 어우러지는 서울 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야간 운항 확대를 통해 저녁 시간대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한강버스를 관광·여가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주변 지역을 오가는 이용객이 늘면 인근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낮 운항도 4회 추가…마곡·여의도·잠실 연결

한강버스 노선도 / 서울시 제공

야간뿐 아니라 낮 시간대 운항도 늘어난다. 마곡에서 여의도로 향하는 한강버스는 오후 3시와 3시 30분에 추가 운항하고, 여의도에서 잠실로 향하는 노선은 오후 4시와 4시 40분에 각각 한 차례씩 더 편성된다.

이에 따라 15일부터는 낮 4회, 야간 4회 등 기존 시간표에 총 8회 운항이 추가된다. 저녁 시간대에는 잠실에서 여의도로 이동한 뒤 다시 여의도에서 마곡 방향으로 이어지는 편성도 생겨 한강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진다.

서울시는 한여름 무더위에도 한강 풍경과 강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이 이어지면서 이번 증편을 결정했다. 특히 퇴근 이후 한강을 찾는 수요와 야간 관광 수요를 함께 반영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5일부터 확대되는 야간운항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한강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적 탑승객 40만명 돌파…이용 만족도 96%

한강버스 / 서울시 제공

한강버스 누적 탑승객은 지난 6월 40만명을 넘어섰다. 운항을 시작한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실제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달 공개한 한강버스 탑승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가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94%에 달했고,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9%로 집계됐다.

탑승 경험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만큼 한강버스를 다시 찾거나 주변에 추천하려는 이용객 비율도 높은 편이다. 서울시는 야간 운항 확대 등으로 한강버스 이용 시간대를 넓히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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