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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빌려 간 시누이가 가품으로 바꿔치기하고 진품을 중고업체에 처분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누이의 치밀한 범행에 이어 남편과 시어머니가 오히려 피해자인 A 씨를 탓하며 사건을 덮으려 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누이에게 명품 가방을 빌려줬다가 가품으로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진짜 손이 떨려서 글을 쓴다. 결혼할 때 제가 모은 돈으로 산 800만원대 명품백이 하나 있다"며 "나름 정말 열심히 일해서 스스로에게 준 첫 선물이라 애지중지하던 가방이었다"고 밝혔다.
한 달 전 시누이는 결혼식 참석을 명목으로 가방을 하루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평소 원만한 관계였고 남편 부탁도 있어 가방을 건넸다.
그러나 가죽 관리를 위해 전문 업체에 가방을 위탁하며 문제가 발각됐다.
A 씨는 "사장님이 조심스럽게 이 제품은 정품 아니다. 정교하지만 가품이다라고 하더라. 너무 당황해 다시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가방은 철저히 모조품으로 교체된 상태였다.
A 씨는 즉각 시누이에게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시누이는 결국 가방을 바꿔치기한 사실을 자백했다.
A 씨는 "급하게 돈 쓸 곳이 생겨 내 가방을 중고업체에 팔아넘겼고 티가 나지 않도록 가장 비슷한 가품을 사서 돌려줬다고 했다"며 "믿고 빌려준 사람을 기만한 것도 모자라 가품을 사서 바꿔치기했다는 치밀함이 소름 돋았다"고 분노했다.
가족들의 후속 대처는 갈등을 심화시켰다.
A 씨는 "남편은 시누이가 사업에 실패하고 빚 독촉에 시달려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가족끼리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오히려 날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돈은 자신이 천천히 갚아줄 테니 이번 한 번만 눈감아달라고 한다"며 설득했다.
A 씨는 "제가 화가 나는 건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 남편은 내게 가방 하나 때문에 가족 간의 정을 끊으려 한다며 오히려 날 속 좁은 사람 취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어머니 역시 "너는 여유 있으니 이해해라"라며 사건을 덮을 것을 종용했다.
A 씨는 "진짜 머리가 띵하더라. 가방값을 돌려받는 건 당연하고 시누이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 내게 뭐라고 하는 남편 말처럼 내가 정말 예민하고 속 좁은 거냐. 억울해서 잠도 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뭐 옳고 그릇됨을 판단할 거리가 되냐. 진짜 이상한 남편 가족들이다", "진짜 말 그대로 가관이다. 아내만 불쌍한 피해자"라며 시댁 식구들을 일제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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