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루'로 진짜 카레만 만드셨나요… 의외로 쓸 곳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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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루는 흔히 물에 풀어 카레를 끓일 때 쓰지만, 반찬이나 간식을 만들 때도 요긴하다. 감자전과 달걀말이, 두부구이처럼 자주 먹는 음식에 소량 섞으면 익숙한 조리법 그대로 이색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얇게 부쳐 바삭한 카레 감자전

감자전은 반죽에 카레가루를 살짝 보태는 것만으로 색다른 별미가 된다. 담백한 감자와 카레 향이 잘 어우러져 별다른 양념 없이도 간이 딱 맞는다.

감자 2개를 곱게 채 썬 뒤 카레가루 1작은술 정도를 넣고 버무린다. 반죽이 잘 뭉치지 않으면 전분 1큰술가량을 섞는다. 카레가루 자체에 소금과 조미료 등이 들어 있으니, 간을 본 뒤 필요한 만큼만 소금을 추가한다. 취향껏 채 썬 양파를 더하면 단맛과 아삭한 식감이 더해지고, 잘게 썬 청양고추는 깔끔한 매운맛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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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고르게 편다. 밑면이 노릇하게 익어 모양이 잡혔을 때 뒤집어야 반죽이 부서지지 않는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익혀 가장자리까지 바삭하게 구워낸다. 단, 카레 향이 지나치면 감자 본연의 맛이 묻히므로 처음에는 적은 양만 넣어 조절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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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달걀말이에 카레 한 스푼

달걀물에 카레가루를 살짝 보태면 노란 색감이 한층 선명해지고 은은한 풍미가 도는 반찬이 완성된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바쁜 아침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유용하다.

달걀 3개에 카레가루 1/3~1/2작은술을 넣는다. 대파나 당근, 양파 등을 잘게 썰어 더하면 식감이 더욱 풍성해진다. 이때 카레가루가 뭉치면 특정 부분만 짜질 수 있으므로, 달걀물과 겉돌지 않게 충분히 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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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기름을 얇게 두르고 달걀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말아준다. 남은 달걀물을 이어 부으며 겹겹이 모양을 잡는다.

고소한 맛을 살리고 싶다면 달걀물이 익어갈 때 슬라이스 치즈를 함께 얹어 만다. 카레가루 자체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소금은 넣지 않거나 아주 적게만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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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옷을 얇게 입힌 카레 두부구이

두부에 카레가루와 전분을 묻혀 구우면 일반 두부부침보다 한층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반찬은 물론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부침용 두부 한 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전분 2큰술과 카레가루 1작은술을 섞은 뒤 두부의 앞뒤와 옆면에 얇게 입힌다.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여분의 가루는 가볍게 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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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두부를 굽는다. 한쪽 면이 노릇해지면 뒤집고, 옆면도 돌려가며 골고루 익힌다.

두부에 이미 카레가루로 간이 되어 있으므로 그냥 먹어도 좋다. 싱겁다면 간장에 식초와 잘게 썬 대파를 섞은 초간장을 가볍게 찍어 먹는 정도로 충분하다.

메인 반찬으로 즐기는 카레 닭구이

카레가루는 닭고기 밑간 양념으로도 요긴하다. 누린내를 잡아주면서 감칠맛을 더해 별다른 양념 없이도 든든한 메인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닭다리살 300g을 한입 크기로 비슷하게 잘라 카레가루 1작은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을 넣고 버무린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살짝 더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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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양념한 닭고기를 겹치지 않게 올려 중불에서 구워낸다. 겉면이 익으면 굵게 채 썬 양파나 대파, 파프리카 등을 더해 함께 볶는다. 채소의 수분이 카레 양념과 어우러져 타지 않고 촉촉하게 익는다.

완성된 닭구이는 일품 반찬으로 내거나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활용하기 좋다. 함께 구운 채소를 곁들이면 별도의 반찬 없이도 한 그릇 요리로 손색없다.

볶음밥과 떡구이에도 잘 어울린다

김치볶음밥에 카레가루를 소량 넣으면 김치의 산미와 카레 향이 어우러져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잘게 썬 김치를 볶다가 밥과 카레가루 1/2~1작은술을 넣고 함께 볶아낸다. 김치와 카레가루 자체에 간이 있으므로 소금이나 간장은 맛을 본 뒤 추가한다. 달걀프라이를 올리면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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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활용한 고소한 주전부리도 가능하다. 떡볶이 떡이나 가래떡을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카레가루를 가볍게 버무린다. 떡 표면에 기름이 약간 남아 있을 때 가루를 넣어야 겉면에 고르게 입혀진다. 취향에 따라 설탕을 살짝 더하면 매력적인 단짠의 맛을 낼 수 있다.

카레가루는 반죽부터 양념, 시즈닝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 다만 제품마다 간과 향의 강도가 다르므로, 처음부터 많은 양을 넣기보다 조금씩 맛을 보며 조절하는 것이 남은 가루를 알뜰하게 쓰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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