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에 순자산 '4억' 찍은 고졸 출신 중소기업 직장인 여성이 가장 강조한 '원칙'

20대 초반부터 절약으로 종잣돈을 만든 곽지현 씨가 만 27세에 순자산 4억원을 넘긴 근황을 공개했다.

예·적금으로 시작한 자산 관리 방식은 부동산과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가상자산 등으로 확대됐고, 부업으로 소득을 늘리는 동시에 생활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산을 불려왔다.

곽지현 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에 출연해 자신의 자산 형성 과정을 공개했다. 곽 씨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은 4억1149만원이다.

곽 씨가 밝힌 자산 형성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1억원을 모은 뒤 다음 목표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졌다는 점이다. 처음 1억원을 만드는 데는 4년이 걸렸지만 이후 1억원을 추가하는 데 2년, 다시 1억원을 늘리는 데는 1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처음에는 절약과 저축부터

곽 씨의 초기 자산 관리 방식은 투자보다 절약과 저축에 가까웠다. 예·적금을 활용해 종잣돈을 마련하고 생활비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여기서 말하는 ‘종잣돈’은 투자나 자산 증식을 시작하기 위해 먼저 마련하는 초기 자금을 뜻한다. 일정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면 이후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부동산 구입 등을 통해 자산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곽 씨는 이후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돈을 관리하는 방식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부동산을 비롯해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가상자산 등 여러 자산에 돈을 나눠 투자하고 있다.

소수점 투자는 주식 한 주를 온전히 구매하지 않고 일정 금액만큼 주식의 일부 지분을 사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주가가 높은 해외주식이라도 1만원, 5만원 등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적은 자금으로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월 식비 15만원…부업으로 소득도 늘려

곽 씨는 자산이 4억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절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하면서 한 달 식비를 2인 기준 15만원 정도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 용돈은 곽 씨가 10만원, 남자친구가 20만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용돈은 소비하지 않고 소수점 투자에 활용한다고도 했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곽 씨가 소개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냉장고 지도’였다. 냉장고 안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미리 정리해두고 이를 확인하면서 장을 보는 방식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식재료를 또 구입하거나 사용하지 못한 채 버리는 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중고매장을 이용하거나 텀블러 할인 혜택을 활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프티콘을 거래 플랫폼을 통해 정리하는 등 일상적인 지출을 줄이는 방법도 함께 소개했다.

절약만으로 소득을 늘린 것은 아니다. 곽 씨는 경제·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인 와이스트릿에서 근무하면서 퇴근 후 펫시터와 영상 외주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업으로 얻은 소득은 주로 적금이나 투자에 넣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본업 외 소득을 추가해 저축·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금액 자체를 늘린 셈이다.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1억원 모은 뒤 투자…처음에는 5만원부터

곽 씨는 투자 역시 처음부터 큰돈을 넣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억원을 모은 뒤에도 투자금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한 달에 5만원씩 1년 동안 투자해보는 방식으로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소액 투자를 통해 자신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곽 씨는 당시 투자 경험을 이어간 결과 2년 동안 수익률이 78%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익률은 곽 씨가 자신의 투자 경험을 설명하면서 공개한 수치로, 모든 투자자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식과 가상자산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고 과거의 투자 수익률이 앞으로의 수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현재 곽 씨는 미국 S&P500,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관련 상품과 비트코인 등을 소수점 방식으로 매월 또는 매주 적립식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립식 투자는 한 번에 목돈을 투자하기보다 일정한 금액을 정해 정기적으로 매수하는 방식이다. 가격이 오를 때는 적은 수량을 사고 가격이 내릴 때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량을 사게 되기 때문에 매입 시점을 여러 차례로 나누는 효과가 있다.

곽 씨는 현재 자신의 수익 가운데 90% 이상을 투자에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11억원대 아파트도 매입…대출도 활용

부동산으로 자산을 확대했다는 점도 곽 씨의 최근 자산 변화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곽 씨는 지난 4월 성남의 한 아파트를 남자친구와 함께 매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매입 가격은 11억원 후반대였으며, 4억~5억원가량의 대출을 받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곽 씨는 자신이 지금까지 모은 돈과 남자친구의 자금을 합쳐 아파트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을 하면서 대출을 상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순자산과 보유자산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아파트 가격이 11억원 후반이라고 하더라도 그 전액이 본인의 순수한 자산으로 계산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면 해당 부채를 제외한 금액이 순자산에 반영된다.

순자산은 일반적으로 보유한 자산에서 빚 등 부채를 뺀 금액을 의미한다. 곽 씨가 공개한 4억1149만원 역시 자신의 설명에 따른 순자산 규모다.

유튜브 '와이스트릿 -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다음 목표는 ‘30세 전 5억원 달성'

곽 씨는 만 27세에 순자산 4억1149만원을 달성한 데 이어 30세가 되기 전 순자산 5억원을 만드는 것을 단기 목표로 제시했다.

곽 씨가 공개한 사례에서 자산을 늘리는 과정은 단순히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내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초기에는 예·적금을 통해 종잣돈을 만들고, 이후에는 부업으로 소득을 늘리면서 투자 가능한 자금을 확보했다. 동시에 식비와 용돈 등 생활비를 낮게 유지하고, 남는 돈을 다시 저축이나 투자에 투입하는 방식을 이어갔다.

다만 곽 씨의 사례에서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 등의 투자 성과가 앞으로도 동일하게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11억원대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는 수억원 규모의 대출도 활용한 만큼 자산 규모만으로 실제 재정 여력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곽 씨는 영상에서 자신을 특별한 배경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중소기업에 다니던 고졸 여성도 꾸준히 돈을 모아 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절약을 기반으로 만든 자산을 투자와 부동산 등으로 확대하면서 다음 목표를 향해 자산 관리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곽 씨는 앞으로도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데만 머무르지 않고 소득과 자산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처럼 본업과 부업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생활비를 관리하면서 남는 자금을 저축과 투자에 배분하는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투자 비중이 커질수록 시장 변동에 따른 자산 가치 변화도 커질 수 있다. 특히 부동산 대출을 보유한 경우에는 금리와 상환 부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곽 씨의 사례는 특정 투자상품의 수익보다 장기간 소득·지출·저축·투자를 함께 관리해온 과정과 자기 절제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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