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게 살 오른 제철 '대하'… 9월부터 11월까지, 대하축제 '이곳'에서 열린다

가을철 별미 대하를 맛보고 다채로운 체험과 바다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먹거리 축제가 충남 홍성을 찾아온다. 제31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두 달여간 펼쳐진다.

남당항 대하축제.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

맨손 대하잡기·노래자랑…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 풍성

제31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열린다. 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9월 4일 개막식과 연예인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 일정에 들어간다.

축제 기간에는 제철 대하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함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맨손 대하잡기 체험과 관광객 노래자랑이다. 대하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뿐 아니라 공연과 체험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행사가 구성된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 홍성군 제공

대하 판매가격도 축제 기간 동일하게 적용한다. 1kg 기준 포장 판매는 4만 5000원, 식당 판매는 6만 원이다. 점포마다 가격이 달라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줄이고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격을 통일한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홍성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다. 남당항에서는 대하를 비롯해 계절에 따라 새조개와 꽃게, 주꾸미 등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다. 가을 대하철에는 항 주변 식당과 수산물 판매점을 중심으로 제철 대하를 찾는 방문객이 이어진다.

김용태 남당항축제추진위원장은 “남당항 대하축제는 맛과 체험, 힐링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라며 “푸른 바다의 풍경과 싱싱한 대하의 감칠맛,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있는 남당항에서 행복한 추억을 채워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을에 가장 맛있는 대하… 담백한 단맛과 탄력 있는 식감

대하는 보리새우과에 속하는 새우다. 몸집이 큰 편이라 큰 새우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서해를 중심으로 서식하며 가을이면 충남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서 어획이 활발해진다. 남당항에서도 이 시기에 살이 오른 대하를 맛볼 수 있다.

대하구이. / 홍성군 제공

대하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다리새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외형에는 차이가 있다. 대하는 머리 앞쪽으로 뻗은 뿔이 길고 수염 역시 몸보다 길게 뻗는 편이다. 꼬리 부분에서는 녹색빛이 나타난다. 반면 흰다리새우는 상대적으로 뿔과 수염이 짧아 전체적인 생김새를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다.

자연에서 자란 대하는 계절에 따라 서식 해역을 옮긴다. 겨울철에는 비교적 수온이 높은 먼바다에서 지내다가 수온이 오르면 연안으로 이동해 산란하고, 어린 개체는 연안에서 자란다. 여름을 지나 몸집을 키운 대하가 가을철 서해안 어장에서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이 시기가 제철로 꼽힌다. 가을 대하가 서해안 여러 지역의 대표적인 계절 먹거리로 자리 잡은 배경이기도 하다.

익힌 대하는 살이 탱탱하고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난다. 강한 양념을 더하지 않아도 새우 자체의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소금구이로 많이 먹는다. 찜이나 튀김처럼 익혀 먹는 방식도 널리 쓰이며 머리 부분은 별도로 구워 먹기도 한다.

대하는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수산물 가운데 하나로 지방 함량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아미노산과 무기질도 들어 있다. 특히 새우와 게 같은 갑각류의 껍질에는 키틴이 들어 있으며, 키토산은 이 키틴을 가공해 얻는 성분이다. 따라서 대하를 껍질째 먹으면 영양을 더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새우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 가운데 하나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대하를 비롯한 새우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천수만에 자리한 남당항… 계절 수산물 모이는 포구

남당항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 있는 항구로 천수만과 맞닿아 있다. 홍성 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항 주변으로 수산물 판매점과 음식점이 모여 있다. 계절마다 잡히는 수산물이 달라 시기에 따라 남당항에서 만날 수 있는 먹거리도 바뀐다.

홍성 남당항. / ⓒ한국관광콘텐츠랩, AI(화질 개선)

특히 가을에는 대하가 남당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잡는다. 수산물 판매점과 음식점이 한곳에 모여 있어 포장해 가져가거나 현장에서 조리한 대하를 먹는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축제에서도 포장 판매와 식당 판매 가격을 각각 정해 운영한다.

남당항 앞에는 천수만이 펼쳐져 있다. 바다 건너 안면도와 죽도 방향까지 시야가 트여 있고 해 질 무렵에는 천수만 수면 위로 저무는 해를 볼 수 있다. 천수만은 철새가 찾는 해역이기도 해 계절에 따라 항구 주변 바다에서 다양한 새를 볼 수 있다.

항에서 북쪽 해안을 따라가면 어사항과 속동 일대, 궁리포구 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 구간은 바다와 갯벌, 포구가 연이어 나타나는 홍성 서부 해안의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속동갯벌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는 남당항, 북쪽에는 궁리포구가 있어 축제장을 중심으로 인근 해안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해양분수공원·스카이타워·노을전망대 인접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은 항 인근에 조성된 공간으로 음악분수와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분수는 계절과 날씨, 시설 운영 상황에 따라 이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 AI(화질 개선)

홍성스카이타워에서는 남당항과 천수만 일대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 공간과 스카이워크가 마련돼 있어 항구에서 보는 것과 다른 각도로 주변 해안선을 살펴볼 수 있다. 북쪽 궁리포구와 남쪽 남당항을 잇는 해안 풍경도 시야에 들어온다.

스카이타워가 있는 속동 일대에는 속동전망대도 있다. 어사항과 궁리포구 사이 해안에 있는 전망대로, 해송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수만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다 쪽으로 돌출된 지형 덕분에 전망이 트여 있어 서해 낙조를 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남당항에서 궁리포구 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이동할 때 함께 들를 수 있다.

남당노을전망대는 남당항 인근 해안에 있다. 바다 쪽으로 이어진 전망 공간에서 천수만과 서해 낙조를 바라볼 수 있으며 주변 해안 산책로와 연결된다. 남당항에서 어사항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에는 남당무지개도로도 조성돼 있어 바다를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

남당항에서 배편으로 이어지는 죽도

남당항은 홍성 앞바다의 죽도로 들어가는 배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죽도는 천수만에 있는 홍성의 유인도로, 섬 주변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갯벌, 섬마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죽도에서는 우럭과 대하, 바지락 등 천수만에서 나는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섬 안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물때에 따라 갯벌 풍경도 달라진다. 다만 남당항과 죽도를 오가는 배편은 바다 상황과 물때의 영향을 받으므로 축제와 섬 방문을 함께 계획한다면 미리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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