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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쓴 여행비의 일부를 돌려받는 반값여행이 가을에도 이어진다. 일반 관광객은 여행경비의 50%, 청년은 70%까지 환급받는다. 가을 밀양에서는 영남루와 표충사, 얼음골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밀양돼지국밥과 제철 농산물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경남 밀양시는 9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하반기 '반하다 밀양 반값여행'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의 하나로, 밀양을 찾은 외지 관광객에게 여행경비 일부를 모바일 밀양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참여 대상은 밀양시 외 지역 거주 관광객이다. 사전 신청 후 지정 관광지를 방문하는 등 정해진 요건을 충족하면 여행경비의 50%를 환급받는다. 만 19~34세 청년은 환급률이 70%로 높아진다.
지원 한도는 일반 관광객의 경우 개인 최대 10만 원, 팀 최대 20만 원이다. 가족여행은 최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청년은 개인 최대 14만 원, 팀은 최대 28만 원까지 지원한다. 9월 여행 사전 신청은 8월 28일 오전 10시부터 대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사업에 이어 하반기에는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원 규모도 커졌다. 밀양시는 국비 3억 2400만 원을 추가 확보했으며 하반기에 10억 8000만 원을 투입한다. 환급액은 모바일 밀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밀양 지역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반값여행 기간에는 밀양 곳곳의 자연·문화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 프로젝트'에서는 밀양 관광자원 70곳이 선정됐다.

얼음골은 'K-미스테리 여행지'와 '숲속의 에어컨·계곡' 분야에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색 지질명소' 분야에서도 8위에 올랐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연구실' 분야 2위, 금시당 유원지는 '스토리 가득한 노거수' 분야 3위를 기록했다. 양림간 제방길과 밀양돼지국밥은 각각 '자전거 타기 좋은 길', '국밥·해장국' 분야에서 4위에 들었다. 표충사는 '100년 헤리티지 숙박' 분야 5위, 영남루는 '계단 끝까지 가보기' 분야 5위로 선정됐다.
밀양 시내에는 영남루와 무봉사, 밀양관아, 의열기념관,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가 모여 있다. 부북면에는 위양지가 자리하고 밀양강 주변에는 금시당과 월연정이 있다. 단장면에는 표충사, 산내면에는 얼음골과 얼음골케이블카가 자리한다. 영남루에서 무봉사와 밀양관아를 거쳐 위양지로 향하는 길과 금시당·월연정·표충사를 잇는 길도 있다.
밀양 도심에서는 밀양강을 내려다보는 영남루를 만난다. 강변 언덕에 자리한 조선시대 누각으로 현재 국보로 지정돼 있다. 대루를 중심으로 능파각과 침류각, 여수각이 연결돼 있으며 건물의 높낮이가 달라 입체적인 구성을 이룬다.
영남루 야경은 밀양 8경 가운데 하나다. 주변에는 무봉사와 밀양관아, 의열기념관,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등이 자리한다. 한 지역 안에서 전통 누각과 관아, 독립운동 관련 공간을 차례로 만나는 구간이다.

도심에서 부북면으로 향하면 위양지가 나온다.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로, 물 가운데 작은 섬과 정자 완재정이 자리한다. 저수지 주변에는 이팝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가 자란다. 봄철 이팝나무가 대표적인 풍경으로 꼽히지만 가을에는 연못과 정자, 주변 수목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밀양강 주변의 금시당도 이번 명소발굴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금시당은 조선시대 문신 이광진이 낙향한 뒤 만년에 지은 별서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금시당 유원지는 밀양강이 굽어 흐르는 강변에 자리하며 인근에 월연정이 있다.
산내면 천황산 일대의 얼음골은 밀양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다. 여름철 바위틈에서 얼음이 생기고 찬 공기가 나오는 독특한 자연현상으로 이름이 붙었다. 계곡 주변에는 크고 작은 바위와 숲이 자리하며 인근에 얼음골케이블카도 있다.
가을에는 얼음골 주변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밀양 얼음골 사과는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농산물로, 주요 생산 시기는 10월부터 12월까지다. 반값여행이 진행되는 가을철에 제철 사과를 맛볼 수 있다.
같은 시기 단감도 출하된다. 밀양에서는 사과와 단감 외에 딸기와 고추, 대추, 들깻잎 등 여러 농산물이 생산된다. 딸기는 11월부터 출하되며, 들깻잎은 연중 생산되고 대추는 가을에 수확한다.
단장면 재약산 기슭에는 표충사가 자리한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끈 사명대사와 인연이 깊은 사찰로, 경내에는 표충서원과 삼층석탑 등 여러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고찰의 운치와 주변 계곡 풍경이 어우러진 밀양 산간권의 대표 명소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도심에서 저녁까지 머물 때 찾기 좋은 체험 공간이다.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에 특화된 천문대로 반사망원경과 천체투영관, 전시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야간에는 천체투영관 관람과 밤하늘 천체관측을 묶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을에는 야간 관람이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 등에는 문을 닫는다. 낮에 도심 명소나 산간 관광지를 둘러본 뒤 저녁 시간에 천체 관측을 경험할 수 있다.
상남면 양림간 제방길은 '대한민국 명소발굴 100×100 프로젝트'의 자전거 타기 좋은 길 분야 4위에 오른 곳이다. 양림간은 밀양강 제방을 끼고 있는 예림리의 마을로, 제방과 마을이 맞닿아 있다.
마을 주변에서는 고추와 딸기, 수박, 깻잎 등 시설채소가 재배되고 하천 주변 농경지에서는 배추와 무 등도 생산된다. 산과 계곡이 중심인 얼음골·표충사와 달리 양림간 제방길은 밀양강과 농경지가 이어지는 상남면 일대로 이어진다.
밀양 여행에서 지역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돼지국밥이다. 영남루와 밀양관아 등이 모여 있는 도심권에는 돼지국밥을 내는 음식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여행 동선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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